테이블링 - 일미 제비추리

사실상 제비추리 단일 메뉴. 후식도 볶음밥 단일메뉴. 상차림은 저것이 전부. 쌈야채도 절대 없음. 옛날에 이 동네 우시장 있을 시절부터 있었던 노포입니다. 술과 사람 좋아하시는 사장님이 호방하게 썰어주시는 제비추리를 바짝 달은 철판에 구워 소금기름장 살짝 찍어 입에 넣을 때의 그 쾌감… 여기에 소맥 말아드셔야 해요.. 소기름 자글자글한 철판에 호쾌하게 볶아주는 김치볶음밥과 강원도 토장느낌 낭낭한 된장찌개는 말해 무엇.. 대접해야 하는 분을 대접하는 티 안 내고 대접해야 할 때 딱 좋은 식당입니다!

춘천에 오면 늘 들르는 제비추리집. 평창동에 절벽이라는 포차가 진짜 절벽에 있었는데,그런 바이브가 있는 집이라 좋아한다. 제비추리가 메인인데 일단 맛있다. 인근 우시장에서 공급받으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상당히 신선하고 연하다. 서울에서는 제비추리 취급하는 집이 많지 않음. 나오는 양이 많지 않아서 그렇다고. 된장찌개는 완전 재래식. 짙고 고소하다. 볶음밥도 굿. 마늘 찍어먹을 된장은 완전 옛날식. 서비스로 주신 것 같은데 힘줄을 맛봤다. 질겨서 많이 먹긴 힘들지만 별미로 곁들이기 좋았음. 격식 있는 식사를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 환기가 좀 부족하고, 자리도 험블하다. 친구들끼리 술 한잔 할 목적이면 추천! 단, 주문할 때 경각심을 가져야 함. 5명이 20인분 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