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태극당 인사동점

관리자가 된 또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20대 젠지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4-50대 분들의 어쩔 수 없는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 ‘낀 세대’의 애환을 나눌 때가 있습니다. 여기가 딱 그런 공간이에요. 어릴 때 태극당 써진 건물을 시내에서 보며 지금의 성심당 같은 포스를 느끼고, 할머니가 귀히 여기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만든 전통도 알고, 3세대 힙 아드님이 이어 받아 멋진 리브랜딩도 펼치는 걸 조금은 멋지게도 생각하지만… 막상 기대하고 먹는 젊은 친구들은 “이게 왜 유명하죠?” 싶어도 이상하지 않을. 요샌 더 맛난게 이미 많이 나와 있으니까요. 안그래도 계단 아니 엘베를 타고 오르면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을 마주합니다. 인사동 길을 내려다 보는 어머님들의 즐거운 오후 나들이이실. 레트로라기 보단 정말 역사가 있는 브랜딩이고, 가격은 착합니다. 태극당에서 평생 일하고 퇴직하신 어르신 제과장 분들의 인터뷰도 어찌나 재밌게 읽었던지요.

오래된 역사의 다양한 한국식 빵을 판매하는 태극당의 지점. 동대입구 매장만큼 빵 종류가 많진 않고 기본적인 단팥빵, 버터빵 등 유명한 대표 빵 몇가지와 모나카, 음료들을 판매한다. 빵집보다는 카페에 가깝고 외부 테라스 자리도 있어서 뷰가 생각보다 좋다. 태극당 모나카 처음 먹었을 때는 기대를 너무 안해서 그랬나 아주 맛있어서 인상이 참 좋았는데 이젠 그정도로 감동적이진 않아도 더워지면 가끔 생각난다.

태극당 모나카 먹으러 가서 식혜도 주문해봄 ㅎㅎ 슬러시에 가까운 식혜가 넘 맛있었는데 밥알은 거의 없었던 기억. 저녁에 가니 빵은 많이 없음 ㅠ

약간 애매한 공간에 있었던 인사동 태극당이 바로 옆건물로 이전하면서 새로워졌더라고요! 2,3층을 쓰는데 공간도 좀더 깔끔해지고 야외 공간도 있었어요. 이날 올해의 첫 제대로된(?) 빙수를 먹었네요 ㅠㅠ 모나카와 함께❣️ 맛있었습니다

오 이제 동대입구에만 있는 태극당이 아니네요?? (이제 알았어요😅) 밥먹고 태극당이 보였는데 모나카를 안 먹고 지나갈 수 없어서,, 행복하게 하나 테이크아웃했어요ㅎㅎ 공간이 2층에 있는데 드시고 가실 공간이 옛 카페 느낌이라 인사동뷰로 먹고 가도 좋을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