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logue
어른2+아이1이었는데 소고기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13만원정도 나왔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게장도 무한리필이고 잡채도 맛있어요.
김도 팔길래 고기안먹는 아이, 김에 싸서 밥이나 먹여야지했는데 맛있는지 고기를 넙죽넙죽 먹더라구요.
입구에 손 씻는곳이 인상적이었어요ㅎㅎ
괴도괜티
고오급 소고기 구이 먹으러 귀한 분 모시고 가자
[4회이상 방문 맛집]
소고기 맛을 잘 모르던 시절... 정육코너 앞에서 생고기만 보고도 침 흘리고 있는 가족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생고기 색이나 마블링만 보고도 기름짐과 육즙 육향이 상상이 가서 들었다놨다하며 침을 흘리고 있다.(채식주의자 분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런 측면에서 잘 구운 고기사진도 군침이 돌지만 신선한 고기만큼 정직한 맛 표현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못 구워도 맛없없이니까. 잘 구우면 미친 맛이 되는 거고. 식육'식당'이지만 필터 없이 찍은 기본카메라 생고기 사진만으로 승부수를 띄워보겠다. 상상이 가거나 궁금해지신다면 가보시라. 삼척에 이름난 식육식당이 생각보다 곳곳에 많은데 다 가보아도 소고기 1픽인 손님접대나 축하할일 생기면 달려가는 식당.
(고기사진의 날짜가 다른 것도 있는 건 여러 번 방문하여 찍었다는 방증)
긑눙
강원도 놀러갔다가 우연히 들른 식당
우리가족의 또가고싶은 맛집으로 등극.....
5명 배터지게먹었는데 지갑도 안털렸다는...
ㄱㄱㄱ
삼척에 혹시라도 갈일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정육식당. 지인 커플이 대접한다고 방문한 곳인데 미친 만족이다. 완전 초저녁이고 (막 오픈함) 이근처 뭐가 없는데도 차가 꽤 주차된걸 보며 맛집이구나 싶었다. 입장하는데 정육식당 특유의 고기 누린내가 별로 안나서 좋았음. 여타 정육식당처럼 진열된 부위별 고기를 골라서 구워먹으면 됨. 특징은 투뿔 중에서도 넘버9만 있었음. -> 수정: 한우 투뿔은 맞으나 전부 넘버나인은 아니고 No.7~9를 고루 판다. 나도 다시 확인해보니 섞어 먹은듯함. 솔직히 맡을 필요 없는 누린내까지 잘 맡는 이상한 후각탓에 소고기는 특히나 더 잘 즐기지도 않는데 여기는 안왔으면 큰일날 뻔 했다. 근 4~5년만에 최고로 맛있게 먹은듯. 평소라면 기름 적은 부위를 더 즐기고 마블링이 많은 부위는 오히려 두어 점 먹고 질려하는 타입. 그런데 여기는 다르다. 부위별 기름맛 고기맛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안창살은 섬세하게 육향이 올라온다면, 꽃갈비살은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우유맛같은 구수한 육향이 펑펑! 치마살은 식감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했고 기본 등심과 업진살도 정말로 부위별로 맛이 확연히 차이가 나서 놀라운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오히려 제비추리가 진짜 아무런 느낌도 안와서 신기방기. 원래 고기 먹을 때 찬을 안먹는지라 상차림 찬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으나 겉절이류도 간이 삼삼해 좋았고, 많지는 않았지만 서비스 육회도 자신감 있어서인지 참기름과 소금 간장으로만 간을 했는데 매우 맛있었음. 또 후식 겸으로 소면과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찌개 강된장으로 만들어 진하면서 구수하고, 소면도 너무 잘 삶겨져서 쳐짐 없이 쫄깃하게 짜지 않은 멸치육수에 기대 안했는데 싸그리 해치웠다. 평소 한우 다이닝이라든지 오마카세 이런걸 먹으러 다니지 않고 마장동에서 가끔 고기를 사먹는 정도라 어디와 비교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오랜만에 부위별로 캐릭터가 뚜렷하면서도 아주 맛있게 즐겼던 고기 식사 (일행이 고기 굽기 마스터라서도 그럼.) 앞으로 삼척 맛집 어디를 꼽겠냐 하면 단연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