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kim_v
씹기만 하면 다 맛있는 게 아니었다.
을지로 4가역 인근 건물에 위치한 비건 식당.
을지로니만큼 가게 찾기는 힘들다. 1층 간판조차도 불친절한 편.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비건/논비건을 선택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별화를 꾀했다. 분위기도 썩 나쁘지 않았는데... 맛이 영 섬세하지 않았다.
[✔️ 메뉴]
1️⃣ 이거저거 많이 주문했는데.. 맛이 또렷한게 아무것도 없다. 파스타는 모두 논 비건으로 픽했는데 차라리 비건으로 시켰으면 다를까 싶었을 정도. 뇨끼는 감자떡 같았고, 로제크림파스타는 로제맛이 너무나 엷었으며 나물듬뿍 파스타나 알리오올리오는 스파게티니보다 같이 볶아진 채소가 더 맛있었다.
2️⃣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건 디저트인 순두부 티라미수.
달긴 했는데, 로투스 느낌이 나는 시트와 두부맛이 선명하면서도 확실히 티라미수의 영역이라 신선했다. 집에서 두부 티라미수 하다 몇번 망한 경험 있어서 더 그리 느끼는 걸 수도.
3️⃣ 이 곳은 1인 1주문 시 1병이 콜프다.
술과 함께 먹을 때 딱히 부딪히는 메뉴도 없겠지만.. 가격 저렴한 걸 빼면 큰 메리트는 없는 곳이지 싶다.
[✔️ 총평]
- 평범합니다
럄
콜키지 한병 프리여서 참 좋네요. 바질 크림 리조또랑 라구 떡볶이를 주문했는데 둘다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다만 이 날은 접객이 살짝 묘했고, 양이 살짝 적은 느낌입니다.
곰곰
바질 크림 리조또(18,000원)
- 맛있는데 양이 너무 적다. 양이 적다고 말하는 게 촌스러운 일인 것 같아서 항상 주저하게 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정말 양이 너무 적다.
감튀공쥬
생각도 안했는데 가볍게 모임하기 좋았어요. 콜키지프리라 더 괜찮게 느껴짐 :)
Flowing with time
런치 메뉴 만원에 파스타라면 합리적인 것 같아요.
이 집도 힙스타집 답게 가게 상호명과 간판명이 달라여. 상호명은 ‘지금 여기가 맨 앞’인데, 입구에 작게 세워놓은 입간판에는 very front라고 써 있어요. 허허 참…들어가보면 따뜻한 느낌의 그림도 있고 분위기가 좋아 보이나 천정을 올려다보면 미장을 하지 않은 날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역시 힙스타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