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thanme
아주 예전에 가고싶다 눌러놓은 곳인데 갑자기 가게 되었네요 ㅎㅎ 가게가 작고 예쁘고 조용하고 ~ 데이트하기 딱 좋더라구요! 스테이크 + 파스타 세트 주문했는데 일단 스테이크 양이 많아서 놀랐어요…! 가니쉬는 애호박과 가지 정도로 소박했지만 고기가 많은 게 중요하죵…ㅎㅎㅎ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고 특히 허브솔트랑 먹을 때 더 맛있던! 해산물 파스타 로제로 주문했는데 크림 80 토마토 20의 느낌이었어요 ㅋㅋㅋ 이것도 양이 많았던 .. 무난했습니당 ㅎㅎ 샐러드 / 식전빵도 좋았고 샐러드의 싱싱함이 아주 남달랐어요! 게다가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더더 기분이 좋았던 주말 식사였습니다 :) 데이트 장소로 추천할만하고, 재방문 의사도 있어요!!
타룬
제이엘리와의 이곳 중에 고민하던 중 가성비가 더 좋다고 해서 방문하게된 노브 13. 예약을 따로 받지 않는다고 해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방문하니 다행히도 한 테이블이 비어있었다.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바로 커틀러리, 식기, 물을 세팅해주셨고, 이어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며 메뉴설명을 해주셨다. 일인매장임에도 빠르고 능숙한 접객을 보여주시는게 인상적이었다. 파스타는 4,5번을 제외하고는 오일, 토마토, 크림, 로제로 소스 변경이 가능하고 리조또로 바꿀 경우에는 1000원이 추가된다고 한다. 다들 호평이었던 블루치즈 크림 만죠와 새우 브로콜리를 로제 리조또로 하여 주문. 만죠는 확실히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며, 안의 소고기도 부드럽게 익어있었다. 호불호의 영역이긴 한데 블루치즈가 들어갔다기엔 특유의 향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 점은 나에겐 아쉬웠다. 새우 브로콜리 로제 리조또는 한국 이탈리안이 흔히 그렇듯, 리조또라기보다 크림 볶음밥에 가까웠지만 안에 들어가 있는 새우의 익힘정도가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다. 음식은 평범했지만 가격대비 좋은 편이었고, 테이블이 세개뿐이거 살짝 어두워서 조용히 이야기 하기 좋은 공간과 사장님의 친절이 잘 어우러져 꽤나 괜찮은 식당이라는 생각.
호호호
한 분이 서빙이랑 요리랑 다 해주셔서 약간 느린 면도 있지만 계속 양해를 구하시고 친절하셔서 좋아요
메뉴 설명도 찬찬히 해주시고 음식도 맛있어요! 그치만 좋음인 이유는 나눠먹을 공용집기를 주시는데 살짝 인색한 모습을 보이셔서 입니닷ㅋㅋ
유교걸
마담 프루스트가 생각나는 몽글몽글 이탈리안!
사실 여길 갈 계획은 아니었지만, 북적북적한 서촌 골목 초입에 뭔가 시선을 끄는 초록색 문에 홀린 듯 들어갔어요. 문이 정말 좁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먹는 행위라도 모험적으로 해보려고ㅎㅎ
브레이크가 끝난 직후에 갔기 때문에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지만, 4개의 테이블이 있고 셰프님 한분이 다 커버하시는 것 같았어요. 자리에 앉으니 메뉴 소개를 여유롭게 해주시는데, 정말 설명을 들으니 다 먹고 싶어지는 마법..
다양한 파스타와 스테이크, 샐러드를 하시고, 와인은 하우스 와인과 저렴한 보틀 와인이 몇 종류 있었어요. 파스타 중 몇 종류는 리소토로 주문이 된다고 하셨구요. 따로 음료는 없지만 밖에서 사와서 허락 받고 마셔도 된다고 하셨구요.
스테이크와 샐러드, 파스타를 아주 저렴하게 세트로 제공하셔요. 구성을 보고 혹했지만 적당히 먹기로 했기 때문에 블루치즈 만조 파스타랑, 해물 토마토 리소토를 주문했어요.
마늘빵을 먼저 내어주시고, 곧 메뉴를 가져다주세요. 어쩜 접시가 다 예뻐요ㅎㅎ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 나올 것 같은 귀여운 식기라서 보기 좋았어요.
만조 크림 파스타는 꾸덕꾸덕하고 깊은 맛이었어요. 크림을 넉넉히 만들어주셨는데, 아무래도 크림 많은 쪽을 사람들이 선호해서 그렇게 하신 것 같아요. 뭔가 부재료가 듬뿍 들어간 느낌이 아니라, 필요한 것만 넣고 만드신 느낌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리소토는 다만 밥알이 많이 풀어지는 스타일이라서..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쌀알이 톡톡 터지는 느낌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ㅎㅎ 하지만 새우도 많이 들어있고, 토마토 소스도 입맛을 돋궈주는 깔끔한 토마토 맛이라서 좋았습니다.
셰프님이 계산하고 나오는 길을 배웅해주시는데, 뭔가 오고 가는 길 마저 특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북적북적한 서촌 골목에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니!!
이른 저녁 먹고 후식을 먹으러 이동해야해서, 스테이크 세트를 먹지 못한 게 아쉬워요. 가게는 아담했지만 셰프님의 서비스와 음식이 아주 인상 깊었어요!
소림
스테이크+파스타 세트 39000 접객 괜찮고 맛도 무난해요 스테이크 고기 양이 넉넉해서 맘에 들었어요. 새우크림파스타는 루를 직접 만드신 것 같은데 밀가루가 가끔 느껴져서 ^^; 좋음을 드립니다. 사장님의 손님에게 말하고싶은 욕구가 느껴져서 재밌었고 (호응을 바라는 이탈리안 식당이라니;) 등심도 호주산 1등급, 식전빵도 마가린 아닌 버터 쓴 마늘빵이라 직접 말씀하시네요. 근데 이미 완성된 재료의 마늘빵에 왜.. 발사믹 올리브유를 주셨는지 ^^; 오래된 가게이니 전반적으론 나쁘지 않아요.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