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별
간판을 잘 보시면 위의 큰 간판에는 ‘니토 로스터스’, 좌측 아래에는 ‘브라보 커피’라는 글씨가 보이죠. 이곳이 바로 니토 로스터스이자 브라보 커피이며, 니토 로스터스의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이 브라보 커피와 니토 커피 랩인 건데요. 가게 가운데의 좌우측에 있는 두 개의 문 중에서 좌측 문을 열면 브라보 커피, 우측 문을 열면 니토 로스터스(로스팅룸)가 나옵니다.(제가 왜 이걸 아냐면 브라보 커피에 들어가려고 우측 문을 열었었기 때문에… ^^;)
브라보 커피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방문은 처음인데요. 왜 도보 3분 거리에 니토 커피 랩이라는 매장을 또 열었는지가 궁금했는데, 가보니 의문이 풀리더군요. 브라보 커피가 너~~무 작아요. 에스프레소 머신과 주문받는 공간이 끝이에요. 그러다 보니 브라보 커피에서는 에스프레소나 브루잉 판매는 언감생심 생각도 못 하겠더라구요.
커피는 카페 비엔나를 주문했는데, 커피를 받아 나와서 뚜껑을 열어보니 크림이 컵 끝까지 가득이라, 흘리기라도 할까 싶어 황급히 마셔보니 당도며 질감이며 맛이며, 크림 커피로 유명한 가게들의 그것에 뒤지지 않더군요. 크림의 양도 참 풍성했구요.
커피 층은 언제쯤 나오는 걸까 생각하며 크림을 한참 즐겁게 마시다가, 드디어 커피가 입에 들어오는데 커피와 크림이 따로 노는 맛이라, 잔을 열심히 돌려서 커피에 크림을 녹여봅니다. 열심히 녹여서 마셔보니 이제 맛이 괜찮네요. 좋은/맛있는 비엔나 커피였습니다. 더군다나 3,500원이라니.
다만 브라보 커피도 니토 커피 랩과 마찬가지로 주말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아요. 영업 시간은 11시~2시라 니토 커피 랩보다 1시간 길지만, 어차피 외지인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사항이죠. ^^;
맛으로는 추천인데, 지역민이 아니고는 이 맛을 즐기기가 쉽지 않은 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