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riccio
좋은 재료로 만드는 화려한 김밥집. 곤약과 후무스가 들어간 특이한 재료에 화려한 색감의 김밥이 신기해서 궁금했는데 건강한 맛이었다. 여미재 특선(곤약, 후무스, 퀴노아, 말린 도토리묵), 후무스 매콤멸치, 참치(흰쌀)로 주문했다. 메뉴에 키토(계란 지단사용)외에 흰쌀, 현미밥을 고를 수 있는데 밥이 아주 김에 붙을 정도로만 얇게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뭐든 상관 없는게 아닌가 싶었던..
참치는 기존 야채 많이 들어가는 김밥집보다 조금더 건강한 느낌이 들지만 익숙한 맛이고, 후무스 들어간 쪽은 그 부드러운 식감이 꽤 특이하다. 곤약이나 도토리묵의 쫄깃한 식감도 있지만 후무스가 꽤 강조된 느낌으로 롤이나 김밥메뉴와 조금 다른 맛이었는데 야채 많이 들어간 메뉴 좋아하면 맛있게 먹을 듯. 그래도 일반 김밥 생각했다면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가격이 높고, 포장까지 시간도 꽤 걸리지만 말끔한 담음새에 깔끔한 맛까지 좋았다.
메추리컵케잌
🍴여미재 김밥(곤약+후무스) (7000원)
건강해지는 맛. 중독적인 곤약의 식감! 그야말로 이색요리.
과연 이것을 김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나는 그냥 여미재라고 부르기로 했다.
1. 이국적인 요리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굉장히 반기는데, 후무스가 나를 이 가게로 이끈 바로 그 포인트였다. 후무스를 김밥에 넣는다고?🤔
2. 식감도 당연히 다르다. 밥 대신 후무스가 채워져있으니, 재료가 서로 꼭꼭 뭉쳐져 있는 김밥의 식감을 기대한다면 처음엔 조금 당황할 수 있겠다.
3. 향 때문에 평소 파프리카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정신 차려 보니 다 먹었다.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새로운 맛에 나도 모르게 계속 손이 간 것이다.
4. 중소 사이즈의 위를 가진 입장에서, 1인분을 다 먹고 나니 꽤 배가 불렀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
5. ‘김밥이 7000원이라니 좀 비싸다’ 싶었는데, 다 먹고 나니 이 음식은 일반적인 김밥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의 우월 얘기가 아니라 메뉴 자체가 다르다. 김밥의 편견을 깨는 새로운 요리. 김밥의 글로컬화를 미리 경험해본 느낌이랄까?
재방문 의사: 🤔 ”자주 가진 않을 것 같다. 문득 생각나면 한 번 쯤은 또 가볼 것 같다.“
idgaf
건강한데 맛있어..!!
끝에 e자가 붙은 로빈
이걸 김밥이라고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속재료가 가득한 김밥. 위선도 선이고 악법도 법이고 나락도 락이니까 후무스파프리카도토리묵김밥도 김밥이겠죠...? 회사 근처에 있으면 주 3회는 먹을 것 같아요.
별이
몸에 좋을 게 분명하고 예쁘기까지한 김밥을 먹고 왔습니다. 저녁에도 손님이 밀려들어야 할 맛과 정성을 맛보고 왔는데 손님이 저희뿐이라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