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먹는거맛있게먹고파
특별한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을 때 여기 갑니다. 그런데 이젠 사이즈
미니 못하고 1호로 해야지 그나마 크림 좀 떼먹을 수 있겠습니다. 쉬폰 아니어도 안에 빵 촉촉하고 보드랍고 화려하지 않지만 특별한 케이크라 좋고 딸기생크림이 지겨워 이번엔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크림으로 해보았습니다요.
언뜻
고양 케익크
와이프 생일이라 미니 사이즈 홀케이크 파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맛과 크기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데 3만원 부터 시작. 저는 산딸기밭 디자인에 후르츠생크림으로 선택. 시트가 더 촉촉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고 크림과 과일 구성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드는... 앞으로 일산서 홀케이크 살 일 있으면 여기서 구매해야 겠습니다.
YONDER
올해 두번째 주문!
아직 복숭아가 맛이 안들어서 그런지 과일에서 아무맛도 안나더라구요 ㅠ
그래도 생크림에 초콜렛을 넣엇다고 하셧는데 그래서인지 케이크에서 달달구리한 냄새가 확 나요!
크림이랑 빵 맛으로 다 먹어줍니다!
홍이
📍케익크, 일산
디저트를 그렇게 선호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친구가 가고 싶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들어왔는데 웬걸, 저의 인생 카페가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인테리어에 굉장히 많은 힘을 쏟으신 거 같아요 - 아이보리색 계열로 맞춰두셔서 굉정히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매장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제 기억상으론 2인석 자리가 4-5개 정도 배치 돼 있었던 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 디저트 얘기를 해볼게요. 케익크의 시그니처는 올리브 토마토 치즈 케이크인 거 같아서 왠지 시켜야할 거 같았지만... 개인적으로 식사/진지한 맛이 나는 디저트를 불호하는 편이고 상달파이기 때문에 베리 블론디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고른 건 포브스 선정 2022년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좋아요. 밑에 있는 화이트 브라우니는 버터바를 연상시킬 만큼 꾸덕했고, 그 위에 라즈베리 버터크림과 샹티 크림, 그리고 생 라즈베리와 블루베리가 층층이 올라가 있어요. 크림들이 전혀 느끼하지 않아 1차적으로 좋았으나, 사실 저는 밑에 있던 화이트 베리 브라우니가 정말 맛있었어요. 🤍 개인적인 견해지만 보통 얼려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얼먹도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커피도 산미가 적어 케이크와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여기는 매장에서 디저트 먹는 위주보다, 케이크 제작 주문이 더 많이 들어오는 거 같았어요. 이번에 케이크 먹고 저도 다음에 여기서 생일 케이크 주문하기로 했답니다. :) 사장님 번창하세요 ~!
깽민
나에게 케이크의 인상은 받을 때나, 처음 몇 입 먹을 때는 참 좋지만 종종 처치곤란 상태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은 음식으로 남아 있다. 맛있는 케이크를 혼자서도 먹을 수 있을 양으로 덜어 파는 투썸 디저트가 케이크로서는 상당히 기분 좋을 일일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숏케이크를 사 먹으면 맛있는 케이크를 딱 기분 좋을 만큼 먹을 수 있다. 매번 다른 라인업의 맛있는 케이크를 파는 집이다. 복숭아 쇼트 케이크와 초콜릿 모카 타르트를 맛 봤다. 둘의 매력이 정반대여서 좋았다. 복숭아 쇼트 케이크는 복숭아의 과즙과 식감이 느껴지는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이라면, 초콜릿 모카 타르트는 찐한 초코와 커피 맛에 더불어 타르트와 바삭한 크루스티엉의 식감이 인상 깊다. 타르트 먹을 때 위 아래가 쉽게 분리 되어 먹는데 살짝 애를 먹긴 했지만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게 되니 상관 없었다. 냉장고에 남겨진 케이크가 처량하다 느껴진 적이 있다면 쇼트 케이크로 마음을 달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