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 인스타 : @tastekim_v
눈이 많이 오는 날 곱도리탕 땡겨서 오랜만에 방문.
여러 점포가 있지만 일단 의정부가 본점이다.
곱도리탕 하나 주문하면 주먹밥도 추가로 내줘서 굿.
보글보글 끓는 대창+닭고기에 적당한 고추장 국물이 사실 맛없으면 이상한 것. 다만 오랜만에 대창 먹으니까 기름이 많게 느껴지긴 했다.
tastekim_v
맛집인스타 : @tastekim_v
비도 오겠다, 이런 날은 국물이 제격이다. 곱도리탕을 파는 가게라고 하길래 노포를 생각했더니 빈티지풍의 요즘 가게라 예상외다. 손님들도 학생층이 많았다.
기본찬으로 나온 스위트콘을 집어먹으면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계란밥을 비빈다. 완숙 계란프라이 외에는 김과 밥. 딱 다른 곳에서 주먹밥으로 나오는 그 맛이다.
곱도리탕의 국물을 받쳐주는 안주용. 곱도리탕은 푸짐한 곱창과 닭은 물론이고, 당면과 치즈떡, 메추리알과 감자까지 푸짐하게 나온다. 맵기는 조절가능한데 1단계로 시켜서인지 칼칼한 정도다.
재료들이 국물을 듬뿍 잡아먹은 것이 참 마음에 든다. 닭이야 둘째치고 푹 익은 곱창과 칼칼한 국물의 매치가 생각외로 좋다. 하긴 곱창전골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지.
계란밥 위에 국물을 뿌리고 곱창과 닭을 고루 올려 먹으면 이즈굿. 느끼해질 쯤엔 떡과 당면을 후루룩 하고 밑반찬인 백김치 먹어주면 다시 무한루프 시작이다.
매콤하기에 쉽게 느끼해지지도 않고 양도 푸짐해 든든하다. 파인다이닝 류의 세심한 요리들도 좋지만 가끔 강렬한 정크푸드류도 땡기는 법. 몸에 나쁜 맛들만 모았지만 옳다. 술이 쭉쭉 땡겼던 이 날의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