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국집(짜장면 4000원대였나)으로 승승장구하던 북경이 돌연히 문 닫고 카페같은걸로 공사중. 무슨 꽃집겸카페 들어온다 함. 옆자리 sub으로 이주한다고 한다.
Flowing with time
매우 저렴한 중화요리집이에요.
튀김옷이 괜찮고 튀김자체도 맛있는 탕수육이에요. 홀인데도 소스를 따로 내온다니, 그걸 요청하는 고객이 많았다거나, 코스트다운의 목적으로 가게도 즐거이 이리 하고 있거나 어느 쪽일텐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셈이라 씁쓸합니다.
혹시 한국의 중화요리점에서 탕수육을 소스에 볶아 요리한 집을 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나요? 아마 한국에서도 옛날엔 본고장의 조리법처럼 웍에 튀김과 소스를 넣어 볶았을텐데 언제부터 튀김과 소스를 따로 제조하여 뿌려 주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어릴 적 기억에도 볶은 건 못 본 것 같습니다만,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왠지 보셨을 것 같아서요.
(사진 안의 초록병) 우랑산 백주를 처음 먹어보는데 5천원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긍정적인 느낌이 드네요. 게다가 무려 50도입니다!! 250미리이니 2병에 만원입니다. 하지만 만약 우란산 500미리 만원과 노조양이나 고려촌 500미리 15000원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우란산에게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연태고량 500미리 25000원과 매치업한다면 우란산을 고를 의향이 있습니다.
가성비의 고민없는 삶은 아직 요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