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내집

광천식당이나 진로집에 미련 없으면 그냥 이 집 오는게 빠르고 좋다. 대전 토박이들이나 지역 정치인들도 곧잘 찾는 곳인데, 안쪽 깊은데로 들어가면 70년대로 타임워프한 듯한 오래된 방에서 조용하게 먹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서빙이 빠르고 음식도 깔끔하다. 특히 사리 추가하면 맨 국수가 아니라 두루치기 국물에 미리 말아져 나오는 센스!

내 집/대전 중앙로 진로집 가려다 대기줄이 길어서 포기히고 근처였던 이곳에 왔는데 맛있었다! 매콤하지만 아주 자극적이거나 짜지도 슴슴하지도 않은 적당한 간. 두부자체도 맛있다. 사리를 주문하면 소스(+참기름)에 볶아나와 간이 밴 점도 좋았다. 사리가 10분정도 걸리니 주문을 동시에 해야 끊기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저녁에 웬만하면 주류 주문을 하길 원하시는 눈치였음. (술 안드시냐고 여쭤보심) 주변도 다 얼큰하게 마시는 사람이 많다. 막걸리가 잘 어울릴 맛이긴 하다. 벽에 걸린 싸인들을 보아하니 각종 국회의원등의 맛집인듯. 재방문의사는 있는데 주변 술자리가 좀 시끄러웠어서 약간 복불복 있을 것 같아 일단 좋아요로 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