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키
* 아피츄스코리아 (이탈리안, 울산광역시 성안동)
시계를 다시 돌려 지난 3월의 울산 방문기로. 울산 방문 때 사실 가장 기대하던 곳이었어요. 2018년 7월 설립,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이탈리아 최고의 요리학교 ‘아피츄스’와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동시 진행하는 곳이라 합니다. 포스 쩌는 설명의 이 곳을 마지막 식사장소로 택했어요.
👍널찍한 식사 장소와 채광, 조용한 분위기 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식기나 접시도 신경써서 가져다놓았고, 고기류 요리를 상당히 잘했어요! 아마트리치아나, 라구 딸리아텔레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전빵과 함께 내어온 소스와 올리브오일은 눈이 번쩍 뜨였네요.
근처 지나가신다면 분명 괜찮은 장소의 하나입니다. 동네 분들도 데이트 등으로 많이 오시는 듯 했구요.
👎다만... Il Mare 등 해산물 쓴 요리는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맛이 따로 노는 느낌? 그래서 위에 고기류 요리를 잘한단 거였구요.
맛은... 나쁨 건 아니었지만 딱히 극찬할 정도도 아니었네요. 무엇보다 뭔가 모를 고루함이 느껴졌달까요?살짝 철지난 전통의 요리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이 날 먹은 요리가 본토의 것이 맞다면 제가 할 말은 없지만 말이죠. 기대보단 다소 아래였던.
이 날 저희를 담당한 분의 접객이 살짝 매끄럽지는 못했어요. 아피츄스코리아 학생이신 것 같았는데, 주문을 자꾸 까먹는다든지 식기 놓을 때 지나치게 긴장한 게 보인다든지 뭐 그런 소소한 ^^;
이탈리아 요리집인데 화이트 2개, 레드 3개, 로제/스위트 1개만 있다는 건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한 건 아니라서 선택폭도 넓진 않구요.
주차는 건물 1층 앞의 공간에 하면 되는데, 가능한 대수가 많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