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전통시장 골목에 있는 분식집 중 지명도 원탑은 상국이네입니다. 항상 손님이 많고 붐비지만 근처 다른 가게는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많이 느끼실 것 같아 찾기 시작한 가게입니다. 상국이네 바로 맞은 편이구요.
제가 한 번 지갑, 폰을 숙소에 두고 아무 생각없이 마실 나왔다가 튀김과 라면을 먹었었는데 이모님께 말씀 드리니 ‘할 수 없제. 다음 번에 주소’ 그러시더라구요. 그럴 수는 없어서 계좌번호를 적어 가서 숙소에서 이체해 드린 적이 있어 그 이후는 쭉 이곳만 가고 있습니다.
맛은 상국이네보다 낫거나 뒤쳐지지 않습니다. 특히 방앗간 가래떡을 오뎅 국물에 담궈 두었다 그대로 뽑아 준비해 주시는 떡볶이가 일품이네요. 소스에 크게 썰은 무를 푹 끓이면서 계속 저어 주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스가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이번에는 저녁을 먹고 들러서 튀김은 못 먹고 오뎅만 몇개 더 먹었는데 순대도 서비스로 주시고 어묵도 막 나온걸 먹어 보라고 퍼주시고
그러셨습니다.
기억하세요. 상국이네 말고 명물튀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