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프로다이닝
제 발 맛있어라 빌었던 점심메뉴가 이 렇게까지 배신을 때릴 수 있는건가 하던 날. 레 (네) 점심따로 먹고 오겠슴다"하고 회사를 나섰다. 총평: 5만원대의 가성비 훌륭한 여의도 런치 오마카세. 맛8 서비스9 청결8 다음 날이 연휴인지라, 기분 낼겸 회사 동료를 데리고 다녀온 오마카세. 언제부터인가, 당일 반차나 다음날 휴가를 앞두고는 늘 오마카세 혹은 맛있는 음식을 내 자신에게 선물하는데, 이것 참 생각보다 만족감이 높다. 예약은 당일 캐치테이블 어플로 했으며, 위치는 국회의사당 부근이라 씽씽이를 타고 다녀오니 금방이었다. 순서대로, 가지, 한치, 금태, 도미, 광어, 대하, 가리비, 참다랑어, 청어, 고등어, 마끼, 소바, 토마토디저트 베스트는, 가지와 한치, 그리고 한치 숙성 참치가 올려진 가지스시는 비주얼과 맛 모두 잡았다. 제주도산 한치에 칼집으로 식감을 잡은 한치. 유자껍질을 갈아 비린 맛을 잡으셨다는 한치스시는 소금으로만 간을 했다하셨는데 절말 일품이다. 한달 숙성하셨다는, 어렵도 어렵다는 고등어. 먹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숙성 제대로 된 맛. 전반적으로, 압도적인 스시아라타를 제외하고는, 여의도 가성비 오마카세의 순위권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새키
* 제이레스토랑 (일식 믿고맡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 국회의사당 맞은편)
10월에 근처 면접 보러 와서 점심에 갔던 곳입니다. 작년 미국 갔을 때 저에게 20~30만원 썼던 후배 보은하려고 예약해서 찾아갔어요. 위치 찾느라 아주 살짝 헤맸네요.
사전 설명을 조금 하면, 후쿠오카의 창작 스시로 유명한 타츠미 스시(たつみ寿司) 방식의 것을 내옵니다. 그래서 화려하고 부재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라고 박성대 셰프가 말해주셨네요. 본래 스시 닛코였는데 최근 개칭한 듯 합니다.
👍단출하기보다는 눈이 즐거운 쪽의 변주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맛도 잘 잡아내었어요. 박성대 셰프의 구수한 입담과 설명 덕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다찌가 상당히 넓어서 비교적 여유있게 앉을 수 있는 것도 좋았네요.
전반적으로 호평 쪽에 가깝고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왜냐, 회사에서 가까워서요 ㅠㅠ
👎스시 12개에 5.5만이면 싼 것은 아닌 듯 하면서도 올라간 각종 재료를 생각하면 또 비싼 것도 아닌 것 같고... 약간은 헷갈린달까요. 다찌 가장 구석은 소통이 다소 힘든 느낌이었습니다. 스시야가 그렇지만 주류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었구요. 맥주는 Kirin Ichiban을 병으로 줬네요.
* 방문일 점심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밥에만 번호 붙여뒀습니다.
고구마스프
1. 광어 (간장 없이 먹기 추천)
츠마미: 도미 소금(사시미)
2. 한치
3. 가지+참치안심 2주 숙성
4. 히라메구부(시소, 캐나다 우니)
5. 완두콩 우매보시 4kg도미 (삼토법 소금 숙성)
6. 금태 (식용민트꽃, 타다끼 한 듯)
7. 전갱이(2주 숙성,
8. 고하다
9. 가리비(명란)
10. 새우(홍게내장)
11. 아까미 (일본식 간장으로 재움, 아보카도 캐비어)
12. 시메사바 보우즈시
면과 토마토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