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보고 단골 몰래 도망간 가게는 뭐고-
그걸 또 쫓아가서 괴롭히는(....) 단골들은 뭔가...
그러고보니- 일본에선
화제인가 수해인가 음식점 다 날아가서
주인장은 이 참에 쉴 생각했는데
단골들이 집 지어줘서
계속 일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례도 있는데
여기도 그런 곳이 되려나...싶어서
찾아가보았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가까웠던지라...)
사람이 없다길래-
골목길에 숨어있나보다...라고 생각했지만-
골목길인 것은 맞는데-
으리으리한 외관에서 먼저 압도됨...;;;
이..이건- 동네 돈까스집 분위기가 아니라-
무슨... 갈비집 느낌인데... -_-;;;;
식당 안쪽은 그나마 평범한 느낌으로
4인 테이블 10석으로 돌리고 있음.
평일 점심시간대 방문 기준으로는
한 70% 정도 차는 것 같은데...
약간 서빙이
늦게 나올 수 있음은 감안할 필요는 있겠음
아주 늦는 편은 아니지만-
성질급한 사람은 '왜 안나오지?'라고 여길 수 있음
첫방문이라 당연히 기본메뉴부터 시작.
옛맛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길래
스프가 나오길 내심 기대했지만
일반 국물로 나와서 아쉽x아쉽...
(500원을 더 주더라도 스프를 마시고 싶다~~ ;ㅁ;)
가성비 생각하면 평타 수준.
적극추천은 아니더라도 욕먹을 일도 없을 라인이다.
우리동네(?)가 아닌지라
그쪽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선택의 폭이 하나 더 생겼다...로 만족할 듯.
흥미로웠던 것은-
리뷰기준으로는 좀 더 구식을 생각했는데
세련되게 세팅되어 나와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라서 의외였고
맛에 있어서는- 기대수준이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다른 메뉴는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들 순 있는데
그건 위치상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Phở매니아
이곳의 돈까스는 말이지 아저씨의 오래된 고집(?) 덕택에 아주 평범하지만 질리지 않는 맛을 낸다. ‘요즘 입맛은 잘 모르고~ 그냥 내가 팔던거 만들어서 팔겨~’의 느낌.
원래 이 집의 전신은 장대동 ‘아저씨 돈까스’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없어지더니 또 갑자기 탄방동에 문을 여셨다. 단골이던 분들도 잘 모르는 새에.
그래서 아직 손님이 정말 없다. 네이버에 가게 등록도 내가 함 ㅋㅋㅋㅋㅋ (아.. 사실 친구가 함. 친구꺼가 하루 일찍 접수되서 먼저 등록됨ㅜㅜ) 돈까스 말고도 밥, 파스타 등 스무가지 넘는 요리가 존재하는 희귀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