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괜찮고, 아이스크림도 좋아요!
배에서 내리지마자 기력보충하고 자전거 타러가면 딱입니다.
야미슐랭
2022.2.9
남쪽나라 제주에서도 제일 끝자락으로 내려온 곳, 모슬포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이상 가야 도착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가파도'에 위치한 카페이다. 상동포구(가파도의 북쪽 포구)에서 하선하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카페가 아주 멋있다.
흰색의 인테리어가 마치 그리스의 어떤 해양도시를 연상시키고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공간을 건조하지않고 생기있게 만들어준다. 빛이 들어오는 이런 공간이 따뜻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는 듯 하다.
내가 먹은 메뉴는
-청보리아이스크림 6,500원
블랑로쉐는 우도와 가파도 두 군데에 지점이 있고 아이스크림이 참 유명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뿌리는 고명이 그 지역의 특산물! 우도에서는 우도땅콩이 올라갔었고 가파도에서는 가파도청보리가 올라와있다.
조금 딱딱한듯한 식감의 보리를 오도독오도독 씹어먹는 재미가 있고 혀에 닿으면 사악 하고 휘감기며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이 아주 맛좋다.
사계절 어느때 먹어도 맛있는 아이스크림에 지역적 특산물을 결합해 상품화시킨 생각이 참 멋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고 가파도를 한바퀴 싹 돌고 출도하기 직전에 들러서 사먹으면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