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기
해산물의 천국 통영에 왔으니 다찌가 빠질수 없죠! 제가 간 은하수 다찌는 2인 기준 8만원에 주류 3병 포함. 해산물로 만들수 있는 모든 음식들이 나오는 듯 합니다 ㅎㅎ 가장 먼저 전복, 뿔소라, 미더덕, 해삼 이렇게 4종류의 해산물 모듬 그리고 삶은 문어, 피조개무침, 생굴, 삶은 소라와 전복죽. 에피타이저부터 화려하네요. 전복죽은 전복이나 내장이 엄청 많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비가 많이 와서 으슬으슬 추웠는데 속을 따뜻하게 데우기에 좋았습니다. 금방 식으니 나오자마자 먹을 것! 신선함이 입안 가득 느껴졌던 문어와 생굴이 제일 맛있었어요. 그리고 어딜가도 나오는 멸치회무침은 믿고 먹는 음식ㅋㅋ 미나리 엄청 많이 들어가서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당 그 다음으로는 준비하는데 좀 시간이 걸린 음식들, 참돔구이, 도미, 숭어, 광어 3종 사시미, 부침개, 산낙지. 맨날 집에서 고등어만 먹다가 참돔 먹으니 완전 사르르 녹네요. 사시미는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얇고 크기가 작아서 좀 아쉬웠어요. 손이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산낙지도 다른 해산물에 비해서 싱싱함이 덜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가리비찜과 석화, 잡어 지리.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이었습니다. 특히 잡어 지리가 신의 한수! 점심으로는 도다리 쑥국, 그 다음날 아침으로는 복국을 먹었는데, 그것들과는 다른 깊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술 마시면서도 해장하는 느낌 ㅋ.ㅋ 그래서 소주 한병 더 추가했어요! 일단 해산물이 신선하니 모든 음식이 다 평타 이상이었고, 종류별로 먹어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서빙해주시는 분은 능숙하지는 않아도 친절하셔서 실수가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은하수 다찌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