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식당은 믿고 가야죠.
외지에 가서 백반집을 찾다보면 어디가 괜찮을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죠. 그때 자주 찾는 곳이 바로 기사식당.
시내에 위치한 기사식당의 경우 택시기사님들을 주 대상으로 삼고 있고, 외곽의 경우 화물기사님들을 주 대상으로 삼고 있기에 외곽에 위치한 경우은 여느식당보다 주차공간이 꽤나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덜하지만 기사님들끼리의 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을 탄 곳이 나중에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져 유명새를 타는 곳도 종종 있죠.
이 식당은 홍천에서 인제로 가는 옛길에 위치하는데 현재는 도로가 잘나있어 이 길은 이제는 잘다니지 않는 길이 되어있습니다.
이 집은 기사식당답게 주메뉴는 역시 찌개백반과 제육볶음입니다. 거기에다 여기는 순대국까지 취급하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더군요.
제육을 시켰더니 먼저 반찬이 한상 나오는데 반찬들이 아주 푸짐하게 담셔져 았어 넉넉한 인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육은 조리되지 않은 상태로 돌후라이팬에 담겨나오고 된장국을 제공합니다.
제육도 상당히 넉넉하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쌈싸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반찬 중에 무짱아찌가 아주 예술이었는데 짠맛이 강하지 않고 물엿과 참기름으로 잘 무쳐내어 달큰하며 고소한 맛이 입에 짝짝 붙습니다.
넉넉한 인심에 맛깔스러운 음식이 밥한끼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