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코로나의 시대 대게를 배달시켜먹어보겠다고 마음먹었고 오만 얼마에 한 마리 (0.9kg) 시키고선 깨달았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
시키면 게 손질된 것 한 팩 아직 따듯한 게딱지장밥 진라면과 비법소스가 배송되어 오고 라면 조리 팁이 적혀있는 봉지를 열면 위생 비닐이 나와서 식탁에 깔고 먹으면 된다
처음에는 게 팩이 좀 작나 싶었는데 먹다보면 꽤 배가 부르고 (살수율이 정말 좋다) 원래 게 먹으려면 들여야 하는 해체 노력을 거의 하나도 안해도 돼서 - 다 손질되어 있어서 손으로 톡 치면 살이 톡 나온다 - 굉장히 해피하게 먹을 수 있다
게딱지밥 먹으면 사실 두 명이 얼추 배가 차는 시점이긴 한데, 살 좀 없는 다리 넣어서 라면을 끓이면 엄청 고급진 진짬뽕맛이 나는 라면이 완성된다 중간 해장 차원에서 한 번 호로록 하기 그만이었음..
다 먹고 위생 비닐채로 고대로 싸서 버리면 되어서 너어무 편했고 코로나 블루를 깨부셔주는 그대에게 앞으로 자주자주 배달해먹을것이다 암만해도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