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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지해림을 운좋게 방문. 여기는 예약부터가 넘 어려운데, 사장님조차 전화를 언제 받아주실지 확답을 안 해주신다... 운좋게 예약해서 넷이 삼겹살을 먹었다. 밥은, 주문들어오면 짓는데 20분이 걸리기 때문에 예약할때 같이 하는 게 좋다. 저 뚝배기에 갓 지은 밥은 2인분이다. 해물된장은 거대한 가마솥 같은 데 나오는 데 심심한 편이고, 조미료 맛이 넉넉히 난다는 동행의 의견이 있었다.
삼겹살 1인분이 만원이다. 가격이 너무 놀라운데, 이게 고기맛이 괜찮은 편이라 또 놀랍다. 김치는 보기보다는 맛이 서울김치에 가깝다(구워먹기에 최적의 맛인 묵은지나 진한 젓갈맛 이런 스타일은 아니다). 채소는 특이하게 쪽파랑 찐양배추가 같이 나오는데, 채소가 엄청나게 신선하다.
가격표를 보면 진짜 놀라운데, 건물주이신가?? 싶을 정도의 가격에 안주들을 팔고 있다. 대신 가게가 협소하고 낡은 편이고, 손님들이 우리 빼곤 전부 찐 단골로 보이며, 사장님은 아쥬 개성이 뚜렷한 스타일이시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할 곳이지만 큰 기대 없이 가면 또 그 나름의 맛이 있는 곳. 다른 요리안주들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아참, 요리가 너무 싸다 보니 술을 안 마시면 굉장히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 다들 삼겹살에 술을 왕창 곁들여 마시고 빠르게 2차로 이동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