쁜지
요즘 워낙 법원이나 법기술자들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서 인지 왠지 좀 고리타분하고 강압적인 분위기가 있지 않을까 억측을 해봤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아기자기 하고 퍼스널하며 뭔가 다락에 비밀기지에 쳐박혀 혼자만의 공간에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그니쳐 목밀 위스키를 주문해 봤습니다.
버번 자체는 그냥 가격에 맞는 정도의 맛 정도로 생각되지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재미난 시도도 좋았구요.
다음에 와서도 또 다른 시그니쳐 버번을 추문할 듯 합니다.
그리고 계동 뮬을 시켜 보았는데, 이건 좀 미묘…
2층 구석에 문 닫고 앉아서 바깥에 지나가는 사람들 바라보며 버번 한잔 하는 풍류를 즐기기에 꽤 괜찮습니다.
시조라도 한수 읊어보고 싶더군요.
다음에 가면 헌재 판결문이라도 읊어 봐야 겠습니다.
엘리언니
궁금했던 북촌의 법원! 낮술,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에게 너무나 안성맞춤인곳. 내부가 엄청 넓진 않아도 2층까지 있고, 운좋게 한산한 시간대에 가서 잔잔함을 즐기기 좋았다. 바질페스토가 올라간 아이스크림도 흔하지않아 재밌었다. 재방문의사 완전 있음
푸파듀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
법원근처라서 가게명이 법원인가 하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파고 있었는데 설마 법원(Bourbon) 일 줄이야
가장 부러운 사람중 하나가 네이밍/캐치프레이즈를 기막하게 하는 사람들인데 일단 법원 사장님..부럽습니다(?)
쑥위스키/딸기위스키/박하위스키/기본적인 버본 위스키 언더락으로 마셨는데 쑥위스키 강강강추..!!!
근래 마셔본 하이볼 중 최고..위스키의 달콤쌉쌀함과 쑥 특워 향과 맛이 뒤에 퍼지는데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 다음에는 언더락으로도 맛보고 싶다.
딸기위스키도 괜찮았고 박하위스키도 민초파들이 좋아할 것 같은 화하면서도 달달한 맛!
디저트로 시킨 딸기 티라미수의 딸기잼도 너무 맛있어서 기본으로 나오는 과자에 계속 찍어먹었다.
분위기도 좋고 시그니처 음료가 명확한 곳이라 마음에 들었다❤️
한량
공간의 맛
낮과 밤 그 사이에 앉아
해 질 녘을 즐겨
망개
버번위스키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