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여니
광교 갤러리아에는 타코를 두 곳에서 판다.
하나는 지하1층의 더타코부스. 여기는 팝업으로 들어왔다가 인기가 많아 고정매장이 되었다.
다른 하나는 9층의 쿠차라.
둘 다 너무 맛있고 인기 많은 곳이지만 타코만 먹는다면.. 더 타코부스가 조오금 더 끌린다.
그래도 쿠차라는 매장에 타코 외의 다른 멕시칸 메뉴들도 많다. 또 매장에 좌석이 매우 넉넉하고, 그래서 그런지 가족 단위로 더 많이 오는 듯하다.
혼자 빠르게 타코만 테이크아웃 -> 더타코부스
느긋하게 앉아서 다른 지인/가족과 식사 -> 쿠차라
재방문의사 있음
평점 ⭐️⭐️⭐️⭐️
작은우체국
갤러리아 광교 9층 식당가에 위치한 멕시칸 음식점. 아내와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볍게 타코로 점심식사를 하러 방문. 매장이 상당히 넓고 자리가 많아서 주말 점심 시간임에도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문한 메뉴는 8가지 타코를 맛볼 수 있는 타코 샘플러와 비프 또띠아 수프.
비프 또띠아 수프는 주문하고 거의 바로 준비가 되어 먹으면서 타코 샘플러를 기다렸다. 소고기와 콩이 들어간 토마토 수프에 튀긴 또띠아가 몇 개 같이 나오는데, 또띠아 맛이.. 한 30년 전 학교 앞 떡볶이 집에서 팔던, 안에 당면 몇 가닥 정도 들고 튀김옷이 두꺼운 그 튀김만두 맛이 났다. 그리움이 확 올라오는 맛. 그런데 그 맛이 수프랑 딱히 어울리지 않았다. 찍어 먹는다고 수프가 잘 묻어나는 것도 아니고 맛도 어우러지지 않았다. 수프 자체도 양은 많았지만 소고기가 많은 것도 아니고 거의 콩 수프에 가까운 맛에 고수 향과 레몬그라스 향이 확 나서 아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조금 기다린 후 받은 타코 샘플러는 나쁘지 않은 편. 또띠아 사이즈 대비 내용물이 넘치도록 올라가 있어서 흘리지 않도록 먹는 게 쉽지 않을 정도였다. 맛도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새우가 제일 맛있었고 소고기는 많이 질긴 편이라 아쉬웠다. 소스 3종 중 칠리 소스가 단맛이 없는 핫소스 맛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맛도 기본은 하는 편이고 가격 대비 양이 많아서 가성비도 좋고 매장도 넓어서 쾌적했고 나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불편했던 것은 다 먹고 난 트레이를 처리하는 방식이었다. 패스트푸드 가게처럼 트레이를 직접 처리하게 되어있는데 문제는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접시, 나이프, 포크 소스 그릇 등등을 고객이 세분화해서 처리하게 해놓다 보니까 너무 복잡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무거운 양철 뚜껑을 비스듬하게 제끼고 쓸어 넣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불편했다. 쟁반도 접시도 큼직해서 들고 처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고객들이 그걸 시키는 대로 하나씩 다 디테일하게 처리하는 게 아니라 그냥 대충 올려놓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개인적으로 퇴식 처리하는 방식은 고민을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남녀
2021.04 방문
타코 전문점은 처음 가보는데 맛있다:)
서브웨이처럼 원하는 토핑들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음.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고르는데 도움을 주셔서 좋았다.
부리또, 부리또 볼, 타코, 샐러드 중 고를 수 있음.
고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플래터와 타코 샘플러도 있다.
헬파이어 치킨, 스테이크, 새우 모두 타코로 주문.
야채 양은 아쉬운 듯 아닌 듯 하게 들어가는 느낌적인 느낌.
치즈도 그렇고 토핑 양이 살짝 아쉽긴하다.
그래도 메인 재료들은 나름 듬뿍 들어감. (새우는 타코 하나 당 3개)
레드칠리소스 적당히 매콤하고 맛있는 듯.
헬파이어 치킨도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았음. 맛있게 맵다.
스테이크는 살짝 질긴 감이 있는데 가장 맛있었음.
새우 타코도 괜찮았음.
까르니따스 나쵸 생각보다 정말 맛있다.
평소 나쵸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 나쵸도 정식으로(?) 처음 먹어봤는데, 까르니따스랑 잘 어울렸음. 까르니따스는 잘게 찢은 멕시칸 스타일 돼지고기라고 한다.
옥수수, 토마토 덕에 씹는 식감도 재미있고 치즈에 까르니따스 올려서 먹으면 굿. 시간 지날수록 나초가 약간 물기를 먹어 눅눅해지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매력있음.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추천:)
매장 넓어서 좋음. 다음에 생각나면 또 가야겠다.
이연
쿠차라 여기저기 더 많이 생겼으면..🙏🏻
모티
먹고 나서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불만이 생길만한 요소가 곳곳에 있었다. 플래터를 시켰는데 또띠야가 너무 조금 나오고, 메뉴 구성도 알차지는 않다. 백화점에 있어서 그런지 물도 사야 하고 과카몰리도 사야하고. 약간 돈 아낀다는 느낌에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안와봐서 한 번 온 건데 앞으로 안 올 듯. 같은 가격대면 이터스에 획실하게 한 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