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아카사니

#연남동 #아카사니 "놀라운 가성비와 다양한 요리가 매력" 최근에 먹은 코스요리 중에는 가히 최고의 가성비라고 할 수 있겠다. 일식-한식-중식-양식을 넘나들며 여러 장르의 음식을 코스에 배치해 손님의 취향을 저격한 것도 좋은 전략이다. 가격 제한으로 인한 원물 퀄리티는 어쩔 수 없지만 이를 만회하는 구성은 무한 경쟁 연남동 외식씬에서 독보적이다. 그런데 손님이 그리 많지 않다.... 이유가 몰까? - 쉐프님으 조금 더 손님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얼굴표정, 말투, 대화의 참여도와 내용, 술집 쉐프님의 포스 등.... 현재 쉐프님은 작은 식당 주방장의 느낌이지 오픈키친 이타마에 느낌이 아니다. 조금 바꾸시면 손님이 더 오실 것 같은데.... - 사시미 잿방어, 아카미, 무시아와비 등 첫 코스 사시미는 구성이 좋으나 원물의 퀄리티는 어쩔 수 없다. 특시 마구로 아카미는 나만 같으면 안먹는다. 그럼에도 시오콤부, 참나물페스토 등을 배치해 원물이 주는 단점을 커버하시려 노력했다. - 참숭어 깨소스 가격 좋은 참숭어 배치는 적절하다. 께소스도 고소한게 맛있고 식감을 주기 위한 오이절임 등 채소이 배치도 좋다. 다만 멋내기용 메추리알은 나로서는 빼도 좋을 요소고, 고소하기만 하고 산미가 없는 소스는 해물을 질리게 만든다. 산미를 추가하시면 훨씬 더 맛있어 질 듯 하다. - 청어 이소베마키 3연속 사시미는 좀 무리가 있는 구성이다. 게다가 마키 마는 솜씨가 ㅎㅎㅎㅎ 이를 만회하려는 우니, 청어알? 그리고 스미소도 열일한다. 대신 플레이팅 지저분해 보이는 소엽엔다이브라 불리우는 프리제 채소 장식은 왜? 프리제는 코스에 여러번 등장하는데 코스의 비주얼을 지저분하게 한다. 과감하게 빼시면 어떨까? - 오뎅탕 코스 배치, 맛 모두 완벽한 오뎅탕. 해물 육수가 아닌 갈비 육수에 부드러운 수제오뎅을 가운데 배치하니 주당들의 위장을 뜨끈하게 해준다. 맛도, 기술도, 재료도 흠잡을 곳 없는 이날의 베스트 메뉴 - 게살고로게 맛있는데 왜 플레이팅을 이렇게? 프리제는 넣어둬 넣어둬! - 참돔 리조토 코스의 세컨 베스트 메뉴 코시히카리를 쓰신다는데 요즘 쌀은 다 코시히카리 또는 유사품종이니 차별성은 없다. 원물 가격으로 인해 금태 대신 참돔을 사용하셨기에 살이 좀 퍽퍽한 경향은 있으나 참돔 향이 리조토에 잘 스며들어 있고 생선을 아주 맛있게 구우셨다. 바닥에 오징어 먹물 한 가닥도 인상적이다. - 고추장라구 쌀에 이어 파스타까지 주는 놀라운 구성 고추장맛은 최소한이고 다진 고기가 조금 성가신 식감이다. 단맛 없는 토마토밋소스 맛이랄까? 이 스파게티가 들어가면서 미친 가성비와 구성이 완성된다. - 블루베리 풋귤 모나카 이렇게 마무리하니 고급 같잖아 ㅎㅎㅎ 영리하신 쉐프님의 맛없없 마무리! 망플도 망한 이 시점에서 이집을 자세히 그것도 꼬집어 리뷰하는 이유는 이집이 좋은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서이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먹는 손님들의 수준도 생각해야 하기에 각 코스의 아쉬운 점들을 꼭 사장님께서 보셨으면 한다. 본문에 언급은 안했지만 가게의 환기도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아시는 듯 가게에 서큘레이터 세 대가 굉장히 힘있게 돌아간다. 그 점도 나로서는 재방문을 꺼리게 한다. PS: 사장님 화이팅입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ㅎ PS2: 마지막 리뷰는 어느 집으로 할까?

연남동스럽지 않은 비스트로 하나 발견. 이름이 일본스러운데, 유레카와 같은 우리말이란다. 한식을 기반으로 일식과 양식을 섞었다 하는데, 전반적으로 일식 색채가 짙었음. 1. 주류: 사케(도쿠리)로 스타트. 생맥주 한 잔 시원하게 하고, maximo라는 전통주 한 잔 함. 어 근데 이거 좀 맛있네? 오미자와 단수수 베이스의 증류주라는데 독하지 않아서 일행들 모두 맛있게 먹음. 우연히 며칠 전 마셨던 ‘밀담’이란 증류주와 같은 양조장(예천 착한농부)에서 만들었다고 함. 유즈슈를 기반으로 한 하이볼도 좋았음. 시소 한장 들어가는데 이게 또 별미. 아무튼 비스트로의 기본, 주류 리스트 좋음. 2. 요리 - 사시미 맘에 들었음. 연남동인데도 연어가 없는 점이 매우 좋았음ㅎ개인적으로 연어는 과채로 따지면 토마토 같이 생각함. ㅎ 맛과 구성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데코. 이렇게 담으면 맛없는 것도 맛있을 듯ㅎ - 토마토 스끼야끼: 토마토가 이름에 들어가지만 맛에서 도드라지지는 않는다. 고기가 기대보단 좀 뻑뻑했는데, 많이 끌여서 그런 것인 지 모르겠음. 다만 1차로 갔을 때 하기를 채워주기에는 괜찮음. 수란 얹은 소스를 같이 제공하는데, 일본식 스끼야끼 소스에 비하면 좀 아쉬움이 있었다. - 장어튀김: 맛있음. 튀긴 정도도 좋고 비주얼도 굿. - 이소베마끼와 우니: 이 날의 베스트. 청어를 활용한 마끼는 새콤하면서 식감도 좋았고 우니를 얹어 넣으면 더욱 좋았다. 양도 적지 않음. 모나카 딸기아이스크림도 서비스로 받았는데,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단 셔벗이었음. 맛있었고. 번화가 중 가장 연령대가 낮은 지역이다보니 나같은 30-40대들이 갈만한 요리주점이 마땅치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제격이다 ㅎ 연남동에서 연희동 넘어가는 쪽에 위치해 있음. 사장님께 농담으로 한남동에 있어야 할 집 같다고 함. 추천!

👊👊👊 좋음과 추천사이 디너 오마카세60,000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음 개인적으로 전갱이 세비체가 상큼하니 입맛돋구기 좋았고 친구들픽은 버섯완자요리! 접시들도 하나하나 신경 쓴 티나고 플레이팅도 가격대비 넘 괜찮았습니다

조리한 음식보다 조리 안한 음식이 더 맛..

좋음과 추천 사이. 3명이서 2인 사시미와 전골을 나눠먹었다. 35000원 사시미라고 하면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고, 전골도 푸짐하고 국물맛도 무난무난했다. 토마토 들어가서 시원한 느낌. 오매주도 너무 달거나 스시맛을 해치지 않아 좋았다. 여기는 방음이 조금 안되는게 흠이다. #이자카야 #연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