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양념집

소라숙회 먹으러 오픈시간 맞춰 방문했습니다. 금방 나와 좋긴했는데 왜케 질깃한건지🥲. 골뱅이 생각하면 너무 뒤처지는 퀄리티에 약간 실망... 이번에도 따라온거긴 한데 굳이 찾아가진 않을거같아요.

낙지볶음&해물라면 2차로 가에 무난한 곳입니당

맛은 뭐 평범한데 의자랑 바닥의 상성이 안좋은지 의자 끌 때마다 고막을 찢는 소리가 나서, 머무는 동안 매우 예민해집니다

*요약: 을지로에서 맡은 서촌의 냄새 겨울을 맞아 해물에 소주한잔이 그리웠다. 제철해물을 찾아 서촌에 모여든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맘 반, 그러나 여전히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원하는 마음 반으로 늘 가던 서촌 바깥의 해물집을 찾다가 발견한 을지로의 양념집. 깔끔한 내부에 벽면 손글씨로 써붙이신 메뉴들이 눈에 들어오는 집. 해산물 라인업을 보니 서촌계단집과 거의 흡사했다. 당일당일 어떤 해산물이 좋은지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시는 사장님이 계셨고, 우리는 병어세꼬시와 참소라숙회를 시켰다. 쓴맛없이 싱싱하게 잘 익혀진 참소라. 내장까지 맛있고, 병어세꼬시는 끝까지 먹기는 버거웠지만 모두 비웠다. 특출난 미식을 찾아 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간판 없이 이곳저곳 낯선 힙함을 매력으로 집중하게되는 을지로에서 정직하고 낯익은 해물을 찾고싶다면 가볼만한 집.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