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브라운 스터디

안정감을 주시는 서비스와 청경한 매장. 고음질의 스피커까지 혼자가서 즐기기 너무 좋은 브라운스터디. 피트 위스키를 주로 공격하는 탓에 아드벡을 주문하였고 같이 나오는 달달하고 고소한 넛츠류까지 좋습니다.

위스키가 처음이었는데도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위스키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혼자 가도 좋아요 안주는 따로 없어 식사 전후에 후루룩 마시기도 하시더라구요👍

음악, 분위기, 칵테일 모두 편안한 원래 가려던 바가 임시휴무라 급 검색해서 다녀오게 된 바입니다.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적당한 조도(카페보다 살짝 어두운 정도) 덕분에 입구 들어서자마자 맘에 들었는데요. 제가 갔던 타이밍이 그랬는지 아니면 사장님이 아트 블래키 팬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앉아있는 내내 아트 블래키의 곡들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볼륨으로 깔려있어서 음악 초이스도 맘에 들었구요. 그리고 칵테일은 원하는 스타일을 말씀드리면 사장님께서 알아서 제조해주시는데요. 제가 위스키 베이스에 갓파더 말고 독특한 음료로 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어텀 리브스라는 위스키와 베네딕틴이 들어간 음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사실 베네딕틴은 처음 마셔보는 리큐르였는데, 여러 약재가 들어간 리큐르라 언뜻 진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맛이라 쌉쌀하니 재밌더라구요. 원래는 한 잔만 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첫 잔이 맘에 들어서 두번째 잔도 요청드렸는데요. 여기서 내주는 시나몬을 우려낸 물이 맛있어서 이런 느낌의 칵테일 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브랜디를 베이스로 직접 마롱글라쎄를 만들다 생긴 시럽과 앙고스투라 비터로 맛을 낸 칵테일을 내주셨습니다. 마롱글라쎄를 만들때 나온 시럽이라 밤의 속껍질의 맛이 우러나 달지 않고 쌉쌀했는데, 인위적이지 않은 밤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넘 맛있게 마셨습니다. 같이 내어주신 아몬드와도 잘 어울렸구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간도 칵테일도 맘에 들어서 다음에 또 가고싶은 곳이네요. 재방문의사O

롱로우! 어쩌구 버번(은 안 좋아하는 사람)!

올해 들어 아직 못갔는데 빨리 가고 싶은 집.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시나몬물(?)과 뜨끈한 시보리 주셔서 큰 감동(!) 받았었는디. 설명도 잘 해주시고 위스키바 치고 너무 비싸지 않아 몇번 더 갔는데 역시 좋았다. 화장실은 내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