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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차 없으면 가기 힘든데도 바글바글 줄세우는 남도의 대구뽈찜 간만에 고향 진주를 방문할 겸, 남해바다 보러갈겸 떠난 거제에서 손꼽히게 맛있었던 집. 저녁으로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꽤나 산중턱에 있어서 꼬불꼬불 한참을 올라갔었다. 올라가는 중엔 아니 생선찜집인데 산에 있다고? 하며 좀 의심을 하며 갔는데,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 로컬인들이 바글바글 식사중이셨다. 대구뽈찜, 아구찜, 전복낙지새우찜, 알곤이찜이 있는데, 이름이 청마루대구뽈찜인 만큼 대구뽈찜 시그니처 주문. 미리 주문을 해두고 운전해서 가니 한 5분 기다렸다. 손님이 많아 총 조리시간 25분~30분 정도가 소요된 듯하다. 숙소까지 또 20분을 걸려 갔는데,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는 찜특성상 물이 너무 많이나오고 콩나물이 물러졌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이 살짝 따뜻한 상태로 물도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다. 프라이팬에 부어 살짝 데우고 밥과 소주 한 잔을 곁들였다. 소짜였는데 양은 둘이 푸짐하게 먹을 정도로,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적당히 맵싹하니 감칠맛이 오져서 미간 찌푸림이 나와버림. 아구찜이나 다른 생선찜 먹을때 생선살이 너무 없어 아쉬운 경험도 많은데 통통하니 살도 많아서 맛과 양 모두 만족! 지점이 여러개 있던데 거제 로컬 친구가 본점으로 가는 걸 추천하더라.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