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사연을 가지고 강원도 홍천에서 33년간 영업해왔다는 추어탕 집을 찾았다.
그 사연이 무언가 하고 들어보니- 27년간 이 집을 다닌 단골이었는데 주인장 할머니가 몸이 아파 운영을 못하게 되자 이 맛이 사라지는 것이 아까워 식당을 이어받았다는 현직 사장님의 이야기. 그렇게 해서 지키고 싶었던 이 집의 맛이 궁금하다.
이 집의 추어탕은 전골 같은 모양새에 위에 무채와 감자채가 수북하게 쌓여있다. 무로는 시원한 맛을, 감자로는 진한 맛을 내기 위한 할머니의 비법이란다. 과연 여태 먹어본 추어탕과는 다르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더라.
30년간 묵힌 막장을 사용한다더니 끝에서 느껴지는 장의 맛 역시 새롭다.
사라지게 둘 수 없어 이어나가기로 한 전통의 맛. 이 집 만의 추어전골이 궁금하다면, 홍천으로 오시라.
52화 - 첩첩산중~ 맛이 쌓인 홍천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