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연화산 개롱점

이 근처 전통의 교회나 관공서의 회식 및 가족들 외식장소인 중국집. 점심시간에 오면 대기를 해야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고, 배달도 같이 하는 걸 보면 주방이 어떻게 다 주문을 소화해내는지 놀랍다. 다행히 홀에 자리가 남아 그곳으로 안내받았다. 탕수육이랑 칠리새우, 각자 식사 하나씩. 예전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중화냉면을 시켜봤다. 칠리새우는 새우가 통통하고 튀김옷도 적당히 바삭. 탕수육은 약간 고기 해동취나 기름쩐내가 나긴 하는데 소스랑 같이 먹으면 뭐… 가격 대비 양은 살짝 아쉽다. 중화냉면은 적당히 오이와 해물, 좀 묽다 싶은 땅콩소스. 그래서 맛이 좀 밍밍했다. 아님 내 중국집 기준이 올라간걸까…? 삼선 간짜장은 전분이 들어가서 간짜장이라기엔 좀 그런데 뭐 이런 곳은 어쩔 수 없지…짬뽕은 깔끔하고 맛있다. 디저트로는 요거트. 옛날엔 뭔가 좀더 손이 가는 경단이나 과일이었는데…요즘은 진짜 바쁜가보다. 이래저래 단점도 많지만 무난하고 무엇보다 가까워서…집 근처에서 중국집 먹을거면 또 갈듯.

힘든 알바후 가족끼리 배달시켜서 먹었다. 근처에 괜찮은 중국집이 여기 하나뿐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짜장면먹을땜 이곳을 많이 이용하는데, 맛은 그냥 평범하게 맛있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그만큼 다른 중국집들과는 다르게 싼맛이 나지 않고, 적당히 가족들과 술한잔하며 먹기 좋은 중국집. p.s. 여기 볶음밥은 춘장을 넣은거마냥 거뭇하게 색깔이 나는데 간은 전혀 안되어 있어서 위에 또 짜장을 올려준다. 밥에 뭘 넣고 볶길래 평범한 볶음밥 맛에 색깔이 나는지 미스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