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초당고래

큰 규모로 생긴 카페라 사실 큰 기대 안하고 마셨는데, 여기 커피 의외로 아주 맛있는 편..! (강릉은 역시 커피의 도시) 그리고 엄-청 깨끗하게 관리하셔서, 화장실갔을 때 어제 생긴 카페인줄 알았어요😌 사람 많은 것에 지쳤을 때 가면 만족할겁니다. 노래가 조금 미스였지만..

여기 너무너무 좋았다 조용한 카페에 바람 살랑살랑 부는 곳.. 마치 우리집 정원앞에서 커피 내려서 내가가꾼 텃밭 구경하며 하늘 구경하며 커피 한 입 쪼록 하는 기분 커피맛음 무난인데 분위기가 넘 좋았다

지난번 초당 갔을 때 우연히 지나가다 보고, 저장해 뒀다가 드디어 가봄! 카페는 큼직한 편. 꼭 미술관처럼 생겼다. 시그니처 중 하나인 초당 고래 라떼 주문. 서리태를 기본으로 한 곡물 베이스 크림이 올라가는, 오로지 아이스로만 가능한 라떼다. 크림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약간 미숫가루처럼 곡물의 고소함이 많이 느껴졌고, 진했으며 달았다. 목 마를 때 먹는 거 비추 .. (다행히 카페 내 시원한 얼음물이 비치되어 있음.) 큰 창으로 멍하니 고즈넉한 풍경을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 가능. 커피, 분위기 모두 마음에 들었던 곳.

고래블랜드? 마셨는데 싱그러운 맛이더라구요? 산미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아하실 것 같아요! 커피값이 좀 비싼 것 같기는 한데 인테리어도 귀엽고 음료 괜찮고 먹어보진 않았는데 디저트도 몇 종 팔더라구요. 안목쪽 복잡한 거 질렸는데 상당히 만족스런 방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