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냥
적당히 맛있는 비빔냉면이고, 약간 맵싹~합니다.
만두는 정말 넘 무난해서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이어요.
운좋으면 배현진씨 자만추 가능
일프로다이닝
부 디 독립하라고 저를 내쫓지 마세요 미 천한 몸뚱아리지만 집구석에 붙어있으 면 언젠간 또 쓸모가 있지 않겠습니까? 맛7 청결8 친절9 메뉴: 비빔냉면 (1.0만) 왕만두 (1.0만) 상당히 비좁은 가게, 안쪽으로 들어서 메뉴판을 보자 이전의 세트 구성은 이제 없다는 것을 깨닫았다. 혼자 먹기에 냉면과 만두가 양이 다소 많을 듯 했지만 그런대로 주문을 하였다. 얇은 비냉면발은 상큼하여 충격적이었지만 동시에 충격적일 정도로 잘 끊어지지 않았다. 켁켁 거리다가 살짝 갔다 온 덕분에 현타가 세게 왔지만 이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께서는 유념하시어 잘라서 드시면 좋겠다. 왕만두는 사이즈가 확실히 크고 속이 꽉찬게 실했다. 맛은 딱 예상가능한 만두 맛! 개인적으로 아삭한 식감이 조금 그리웠던 터라 그런 점은 아쉬웠다. 토마루칼국수애서의 전매특허 시스루만두는 그런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으니 참고!
단율
부미면옥_함흥냉면부문 동네맛집(1) 최근방문_’22년 6월 1. 선천적으로 맵찔이라, 빨간색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있다. 내가 알고있는 맛이 아니라면, 의심이 생겨 찾지 않게 되는게 대부분이다. 부미면옥도 같은 이유로 전혀 방문 계획이 없었지만, 와이프가 먹고 싶을땐 ㅋㅋ 어쩔수 없다. 2. 함흥식 비냉은 맛있겠단 생각은 항상 하지만, 내 발로 들어가 먹어본 적은 많지 않은 메뉴다. 심지어 고기집 후식으로도.. 밥과 된장을 고수하는 스타일이라, 표본이 많지않다. 감안하고 보셨으면 좋겠다. - 비빔냉면(10,-) / 회냉면 (11,-) : 비빔냉면과 회냉면 둘다 쫄깃쫄깃 한 전분면에 새콤 매콤 달콤한 비빔냉면소스다. 차이는 간재미의 유무다. 비빔면 치고 자극이 크지 않고, 비빔냉면에 필요한 그 맛들만 있다. 그리고 절반쯤 먹다가 설탕과 식초를 넣고 쓱 먹으니 조금더 자극이 더 강해져 혀가 익숙해질틈 없이 쭉 맛있다 ㅋㅋ 단, 간재미는 아쉬움이 컸다. 식감도, 맛도 아쉬웠다. 그냥 비빔냉면이 조금더 나을것 같다. - 만두 (5EA, 10,-) : 나는 적당히 괜찮은 다른 곳들과 비슷한 만두라 생각하고 먹었는데, 만두를 싫어하는 와이프가 절반이상을 먹는것을 처음봤다ㅋㅋㅋ 다음에도 시켜야겠다. 3. 정말 오랜만에 보는 스타일의 맛이다. 최근 비빔냉면은 평냉집에서의 비빔 또는 고기집에서의 시판냉면, 레토르트 냉면이 전부였던것 같다. 오랜만에 기분좋은 식사였다. 누군가에게 추천해줄만큼은 아니지만, 나는 종종 와이프가 가자고 할것 같다. ※ 결론 근처에 살고, 마침 함흥식 얇은 전분면의 비빔냉면이 땡길때.. 추천드립니다.
ethanghymn
모노마트에 들렀다가 아미카 엘도라다 포테이토칩이 보이길래 오랜만에 사와서 맛봤는데 이번에 구입한 건 좀 오버쿡의 느낌이면서 살짝 기름 쩐내 같은 것도 나는 느낌이어서 계속 먹다보니 뭔가 오랜만에 함흥냉면이 당기는데 너무 멀지 않아 걸어서 들어볼 만한 가게가 없나 망플에서 함흥냉면 맛집으로 검색하니 이미 가봤던 가게나 멀어서 걸어서 가기 곤란한 가게들을 패스하다 보니 잠실에 위치한 여기 부미면옥이 보임. 네이버지도에서 메뉴를 보니 회냉이 9천 원이고 회냉+왕만두 세트가 12,000 원이어서 가격도 착해 적당히 좋은 B급 정도의 함흥냉면 가게인가 싶고 걷기에도 적당한 거리여서 집에서 나섬. 네이버지도를 보면서 가게 앞에 도착했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이른 저녁시간이어선지 내가 첫 손님이었고 앉기 전에 메뉴를 보니 회냉면이 9천 원이 아닌 11,000 원이고 회냉+왕만두 세트 같은 메뉴도 안 보여 순간 다른 가게에 잘못 들어온 건가 싶어 급히 네이버지도를 꺼내 가게 이름을 확인하니 부미면옥이었어서 여기가 부미면옥 맞나요? 확인을 하니 맞다고 하셔서 요즘 기준으로 비싼 느낌은 아니었지만 9천 원을 기대하고 왔어선지 살짝 씁쓸함. 회냉+왕만두 세트는 없어서 자리에 앉으면서 회냉면을 부탁드림. 가게는 메인 공간과 벽 뒤로 조금 작은 공간이 있었고 메뉴를 다시 보니 소갈비찜도 보여 소갈비찜과 냉면을 내놓는 타입의 가게였구나 하고 이모님이 먼저 따뜻한 육수와 무절임을 세팅해 주셔서 맛을 보니 온육수는 흔한 함흥냉면집에서 맛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고 무절임은 새콤하기보단 시큼한 느낌에 가까워 계속 먹게 되진 않음. 드디어 회냉면이 나왔는데 설탕 한 스푼 정도와 식초 한 바퀴 정도만 돌려서 넣고 가위로 면을 자르고 잘 비빈 후 맛을 보니 맛도 온육수처럼 흔한 함흥냉면집의 것과 비슷한 느낌인데 조금 양념이 진한 편이면서 이 집은 식초의 시큼함이 강조된 게 특징인지 무절임도 그렇고 회냉면도 내가 한 바퀴 넣은 식초 말고도 새콤함이기보다는 살짝 시큼함의 느낌으로 적당한 정도의 함홍냉면 맛을 내지만 뭔가 이 집만의 맛이기보단 카피한 느낌의 맛이어서 맛있네의 느낌은 안 들어 차라리 아까 오던 길에 해주냉면이나 들렀을 걸 함. 그래도 깨끗이 비우고 계산 후 박하사탕 한 개를 집어 들고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오랜만에 평양비빔냉면이 아닌 함흥냉면이 맛보고 싶어 착한 가격에 맛난 냉면을 내놓는 B급 함흥냉면 가겐가 싶어 들러봤는데 그동안 들렀던 다른 B급 함흥냉면 가게들과 비교해서 더 나은 점이나 이 가게만의 특별함도 안 느껴지는 데다 가격도 안 착한 느낌이어서 괜찮다로..
플라나리아
■ 물냉면 + 만두 2알 혼밥하는 사람에게 냉면에 만두를 2알만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주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냉인가 비냉인가 아주아주 고민하다가 결국 물냉을 시켰는데.. 비냉 시킬 걸 그랬다.. 일단 만두가 먼저 나왔다. 필자가 주문했을 때 즈음해서 주방에서 마침 만두를 다 찌셨기 때문인 것 같다. 필자 취향은 만두피 얇은 만두인데 여기 꺼는 너무 두껍지 않아서 좋았다. 만두 베어물면 육즙이 추릅하고 배어나와서 너무 맛있었다. 양파 조각이 큼지막하게 썰려있고 숙주도 서운하지 않게 들어가서 아삭아삭 식감도 좋았다. 그런데 한 알은 냉면 다 먹고 마지막에 먹었더니 만두피만 있는 부분이 좀 딱딱해져 있었다. 나오자마자 따끈할 때에 먹는 게 생명이다.. 앞선 리뷰들이 다 비냉을 칭찬하는데 괜히 물냉은 어떤지 청개구리 심보가 들어서 물냉을 시켜봤다. 뭔가 흔하고 흔한 시판 육수는 아니었는데 어딘가 2% 석연치 않은 맛..? 뭐라 해야될지 모르겠다. 어쩌면 필자가 냉면 경험이 많지 않아서 처음 한 입 먹었을 때에는 그냥 익숙하지 않은 맛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던 걸 수도 있다. 고명을 먹는 순간 많은 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풋풋한 향이 나는 오이랑 달달시원한 배를 같이 먹기니 순식간에 단전에서부터 크어 시원하네 하는 느낌이 올라왔다. 그리고 국물에 계란 노른자 살짝 풀어 먹으니까 좀 더 술술 넘어갔다. 다만 위에 올라간 고기 고명은 너무 팍팍해서 먹기 힘들었다. 어쨌든 한그릇 뚝딱 다 먹었다. 선행 리뷰들을 따라 비냉을 시킬걸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다. 기대감에 물냉이 미치지 못했던 탓도 있고, 무엇보다도 먹으면서 계속 만두가 이 물냉의 짝꿍이 아니라 비냉의 짝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콤새콤 자극적인 비냉이랑 먹었으면 만두도 더 맛있었을 듯.. '괜찮다' 줄까 '맛있다' 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냉면 먹고 나왔는데 아주 땡볕인 날이었음에도 갑자기 너무 속이 시원해서 결국 '맛있다'로 결정했다. 그리고 평일 점심 때 동네주민과 직장인 손님이 많았던 걸 보면 어쨌든 검증된 맛집이 아니었을까..?! 다음 번에 또 가면 비냉을 시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