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3
제주시 서쪽, 외도에 있는 요리주점.
아주 오랜만에 재방문을 해보았는데 이전에 맛나게 먹었었던 기억이 있어서 선뜻 방문을 결정할 수 있었다.
리뉴얼이 된건지 달라진 내부 인테리어가 익숙하지 않았음. 이전에 비해 뭔가 좀 더 고급스러워진 내장들과 조명이 꽤 멋지고 주점이라기보다 고급 이자카야를 연상시킨다.
음악소리가 꽤 크고 테이블간 간격이 넓직하게 떨어져있어서 대화를 편히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으나 최근에 유행하는 방식인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는 상당히 어색하다. 한 눈에 메뉴가 눈에 들어오지않아..이렇게 또 한 번 아저씨가 되어가나보다.
가게 앞에도 주차가 몇 대 가능하고 주차가 아주 쉬운 외도라서 차를 대동하기 편하며 보통은 술을 마시게 될 것이기에 차를 두고 오는것을 추천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똥집깐풍기 17,000원
#페퍼로니코리안피자 18,000원
굉장히 독특해 보이는 똥집깐풍기를 시켜보았다.
엄청 부드러운 튀김옷에 쫀득한 똥집이 의외로 상당히 잘 어우러졌으며 달콤하면서도 짭잘한 소스가 맛이 아주 좋았다. 양도 적당히 많아서 만족스러웠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똥집이 아닌 일반 닭고기들도 같이 있었다는 점. 모두 다 똥집이 아니었다는 것💦
그다음은 페퍼로니코리안피자. 코리안피자라기에 전이나 지짐이 종류인줄 알았는데 밑바닥에 도우가 없고 그라탕처럼 물컹하다. 신기한 피자.
채썰린 부드러운 감자의 식감이 좋고 혀가 얼얼한 매콤한 풍미에 올려진 치즈가 맛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곳이었고 리뉴얼 이후가 더 좋아진듯.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