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
지인 중에 미식으로 정평이 나있는 감독님과 식사.
가격대는 좀 있지만 이토록 정갈한 맛과 분위기라면 좋은 자리를 만들어 또 오고 싶은 곳.
무난한 식당 같지만 해산물로 맛볼 수 있는 만족스러운 한상차림.
dreamout
홀 중앙 원탁 위로 빛이 쏟아내리고 있다. 우리는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배우들 처럼 자리를 잡았다. 이날은 생일 자리였다.
잊혀진 옛 건물에 모여든 비밀 결사대 같다. 서둘러 주문을 하고 준비해 온 케이크에 촛불을 붙인 후 짧은 의식을 마쳤다. 그리고는 술 한 잔
사시미, 소바마끼, 금태가 차례로 나왔고 나중에 조개술찜을 추가했다. 색감에 눈이 이끌렸다.
그럼에도 금태. 핀 조명을 받아야 할 메뉴는 그것이다. 파사삭 터지는 식감이 기쁨에 맞장구 쳐 주는 것만 같아, 술 한 병을 더 주문했다.
문을 닫고 나오니 여전히 비가 내린다. 가을색을 입은 비. 여름의 끝이다.
미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오픈 초기의 여러 엣지가 사라지거나 약해져서인지 몰라도 이젠 굳이 멀리서 찾아올 필요까진 없다 싶었습니다. 그치만 막상 피크닉 전시 보러 올 때 들리기엔 가격대와 격식이 다소 있는 경우긴 하고요. 주변 테이블도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 같았던… 전반적으로 간들이 달달하니 좀 비슷해 중반 이후에 급격히 물리더라고요. 그치만 확인이 필요했던 경우라 늦게나마 와본 데 의미가 있었고요. 역시 화제의 업장들은 이래서 한참 좋은 텐션이 있을 때 찾아가는 걸 멈출 수 없구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야간열차
당일 점심,13시 예약으로 급 방문한 회현식당
공간도 좋고 담음새도 좋았음
조림, 구이, 사시미 모두 만족했음.. 그리고 튀김도 맛있었다
예전부터 가봐야지~ 했는데 그땐 예약이 너무 어려웠는데 이렇게 드디어 가봤음.. 근데 가격도 그동안 꽤 올랐다😅😅 역시 지금 먹는게 제일 싸다…
관악산공돌
최근 맛되디님께서 올리신 후기가 부정적이길래 내가 정말 꾸준히 좋아하는 몇 안되는 식당인데 왜지? 싶었는데 어느정도 공감이 되네요...
겨울에 방문하는건 처음이라 날씨 때문인가 싶은데 튀김류가 좀 식어서 예전에 비해 넘 실망스러웠다 ㅠㅠ
회의 퀄도 뭔가 떨어진거같고...
식당 내부가 약간 서늘하기도 했고 단일메뉴라 한번에 다 조리해서 나가는 것도 문제긴 하겠지만 음식의 온도감이 아쉬웠다...
예전에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문제라 겨울에 방문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ㅜ
여름에 방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