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서판교의 등푸른 생선 아담한 8석 스시야. 인물이 좋고 키가 훤칠한 박승민 쉐프가 이타마에. 인기가 많아 예약이 힘들어 몇 달 전에 해야 한다는 식당이다. 차완무시 대신에 전복알갱이가 쫄깃하게 씹히는 따듯한 전복 내장 스프를 낸다. 독특한 인트로. 모즈쿠와 오크라를 간 마에 얹어 낸다. 내장소스를 곁들인 전복찜. 샤리 위에 얹은 금태구이. 주꾸미 데침위에 오로시를 야꾸미로 올리고, 생고등어, 청어이소베마키. 방어의 가마도로. 작은 스시야인데 히카리모노를 잘 쓰고 자신 있다는 느낌을 받랐다. 나마사바를 낼 때 하나도 비리지 않습니다. 멘트를 단다. 금태, 청어, 방어볼살 볼륨과 맛 흠이 없다. 도미, 잿방어, 전갱이, 삼치, 절인 참치등살, 중뱃살, 미니카이센동, 고구마튀김과 쌉살한 코냑소스, 전복튀김. 이렇게 등푸른 생선을 고루 내는 것 기본인데 이런 스시야 찾기 쉽지 않다. 벚나무에 훈련한 삼치가 일품. 츠루우메유자셔벳으로 한 템포 쉬고. 어패류와 마무리 스시. 새조개, 홍새우, 성게소마키, 절인 고등어, 붕장어, 샤리 들어간 계란말이, 우엉 우동, 은은한 잣향이 올라오는 더덕아이스크림. 전체 구성 중 흰살이 차지하는 부분이 작고, 등푸른 생선을 폭넓게 쓰고 잘 한다. 좋다. 첫 방문이라 쉐프의 오샤베리는 많지 않았으나 니기리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인기 있는 이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