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기
경주 여행 가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불국사토함산밀면. 오픈시간에서 30분이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 주변 길가에 주차하기도 편했고, 우리 외에 다른 손님들은 딱 한팀이라, 거의 시키자마자 나왔어요 ㅎ.ㅎ 조리시간이 길지 않은 음식이라 회전율이 좋아서 여름에 웨이팅이 있어도 금방 차례가 올듯 합니다! 물비빔면은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반반 나오는 메뉴라 우리는 셋이서 물밀면, 비빔빌면, 고추밀면 하나씩, 수제떡갈비는 두개 주문했습니다. 아주아주 강추하는 조합! 많이 안 드시는 분이면 양이 많을수도...! 양이 적으면 넷이서 이렇게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먹는 저에게도 양이 많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완면하고 국물 한방울까지 탈탈 먹어먹었어요! 역시 면요리는 면과 육수가 9할인 것 같아요. 밀면 나오기 전에 온육수를 먹을수가 있어 한수저 떠봤는데, 와, 이 세상 감칠맛이 아닙니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다시다로 낸맛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양지를 5시간 이상 끓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먹어보면 진짜 소고기와 오랜 시간을 들여서 끓였다는게 바로 느껴집니다. 비가 와서 쌀쌀해서 뜨끈한 국물이 땡겼는데 딱이었어요 ㅠㅠ 여러번 리필해 먹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엄청나게 쫄깃한 면발, 쫄면인줄 ㅋㅋ 너무 질기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않았던 딱 좋은 탄력감이었어요. 육수랑 넘 잘어울리네요 ㅠㅠ 고명도 장난 아니에요 ㅠㅠ 비빔면에는 잘게 찢은 소고기 고명, 물밀면에는 수육? 이 올라가는데 약간 한약같은 느낌이 드는 재료를 넣어서 익히신듯, 너무 맛있어요ㅠㅠ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한데, 저는 식초+겨자 치트키에 익숙해져있는 사람이라, 뿌려서 먹는게 더 맛있더라고요. 떡갈비에 면 감아서 무에 고기 고명이랑 한젓가락 먹고 육수 한모금 하면 천국 ☆ 재방문 의사 200%입니다. + 고추밀면은 물밀면에 다진 청양고추가 듬뿍 들어가 있어요! 꽤 매우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