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다몽집

회식으로 가는 고깃집에서는 ”고기를 누가 구울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죠. 이 식당은 고기를 구워주고 잘라서 제공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된장찌개, 대게비빔밥, 이 고기 한접시가 8만원이라니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 다몽집 [서울/강남] 예약 가능하고 본관/별관 느낌으로 매장이 넓어서 모임하기 좋아요~ 예약시간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세팅 안 돼 있어서 예약시간 지나서 안내 받은건 당황스러웠지만요😅 고기 직접 구워 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그램 수 대비 양이 조금 적게 느껴져서 가성비는 별로인 것 같아요..! 부위가 다양했는데 거의 다 기름진 편이었고 지방 많은 깍둑살 느낌? 사이드도 무난했고 위치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어요~ ಣ 시그니처세트, 할머니된장찌개, 이가시려묵사발

깍둑 항정이 맛있대서 갔는데 뭐 그냥저냥.. 삼겹도 뭐... 고기 자체가 걍걍이었드아 내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는지도..? 사이드는 괜찮은편 된장술밥은 청국장도 베이스로 깔려서 맛있었다 육회물회는 경주에서 먹던것과 비교하면 좀 아쉽지만 나쁘지 않았다 화장실이 깔꿈한건 만족 다시 안갈 것 같아서 싫어요 하려다가 된장찌개는 맛있어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그 항정살 고기는 확실히 맛있는 곳 강남역에 있는 고기집이다. 평일 저녁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깍뚝항정 2인분과 등심덧살 2인분을 주문했다. 찬이 깔리고 기다리다보면 불판에 거의 다 구워진 고기를 올려서 마저 구워주신다. 항정살을 집어서 위에 무생채를 올리고 와사비를 올려서 먹는데, 식감이랑 기름이 딱이다. 살캉살캉 씹히는 식감 사이사이 기름이 팍하고 튀어나오는데, 진짜 맛있는 항정살이다. 그리고 그 기름 때문에 느끼할라고 치면 와사비랑 무생채가 싹 잡아준다. 살캉살캉거리고 기름의 고소함이 올라오는 이 항정살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 등심덧살은 사실 돈마호크의 느낌이 들어 주문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목살보다 다른 걸 먹고 싶어한 일행의 요청이 있어 주문을 했다. 등심덧살은 비계가 크게 붙어있었고 완전 등심부분을 쓰는게 아닌거 같았다. 적당히 먹을만 했다. 그런데 항정이 좀 매력적이었다. 후식으로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비주얼은 상당히 훌륭했다. 사진으로 담을만한 비주얼이었다. 비벼서 먹으면 맛있다. 매운 느낌보다는 고소한 느낌이 더 강한 비빔국수였다. 국수자체로는 맛있었으나, 고기집의 후식으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추가로 된장술밥전골을 주문했다. 된장보다는 청국장베이스의 술밥은 버섯이 잔뜩 깔렸고 간고기가 많이 들어있었다. 고기의 기름과 청국장의 구수한 맛이 어울러 맛있는 술밥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 끓일수록 올라오는 고기의 기름은 땡초나 고추가루를 필요하게 만들었다. 맛있는 고기집이다. 특히 항정은 매력적이다. 알맞게 구워진 맛있는 항정이다. 항정만 먹으러 간다면 또 가고 싶다. 대신 후식이 좀 많이 아쉽다. 고기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그리고 고기를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모든 고기의 부위가 섞여있다. 부위별로 따로 주문하던가, 아니면 주방에서 부위별로 구분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나도 직원분께 물어서 부위를 구분하였다. 마지막으로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너무 느리다. 느긋한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회식장소로는 좀 아쉬움이 많을거 같다.

2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