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의 시작 혹은 끝자락에 위치한 어이어 커피. 종종 지나갈 때 날씨 풀리면 테이크아웃해서 가야지 했는데, 이번이 그런 날인 것 같아 시그니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저수분라떼..라고도 하는 시그니처 라떼는 우유의 수분을 적정 수준으로 줄여 우유의 풍미와 맛을 높인 라떼라고 합니다. 고소함과 단맛이 같이 올라오는 우유였어요. 어딘가 익숙한 맛이다 싶었거든요? 저렴한(...) 제 표현을 굳이 더해보자면, 조리퐁(요즘에도 이 과자가 나오나요?ㅎㅎ)이 잘 스며든 우유맛이랄까요? 이것보다야 진하게 농축된 맛이 느껴지긴 한데 기본적으론 어딘가..조리퐁 우유맛이었네요 ㅎㅎ
라떼 한 입에 텐션이 쭉 올라갑니다. 오후 근무 전에 하나 챙겨 놓으면 든든한 느낌이요.
매장이 길고 좁아요. 잠깐 안에 들어갔는데 3~4명이 앉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안쪽에 있더라구요.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 것 같은 그런 공간 ㅎㅎ 하지만 대부분 테이크아웃 하는 분위기입니다.
만리재로 라인에 유즈라멘이나 만리재 비스트로 같은 곳들도 있어서 같이 코스로 가면 좋은데 작년 11월부터 3시 20분엔 문을 닫는 것으로 나와서..점심 때 아님 찾아가기 어렵습니다. 근데 또 찾아보니 근처 커피업이 본 매장이라고 하네요?? 혹시 저녁 시간에 시그니처 라떼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커피업으로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물까치
만리단길 끝자락에 있는 카페. 앉을 자리는 4석 정도이고 대부분 테이크아웃 하는 분위기. 날 좋으면 서울로 나무쪽 벤치에 앉으셔도 좋아요.
매장 분위기는 산미있는 커피 팔게 생겼는데 의외로 커피맛은 산미보다는 구수한 스타일.. 약간 묽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커피 스타일입니다.
세미프로알콜러
라떼 맛있음!
유령
커피랑 우유랑 밸런스가 좋아요. 달고 고소한 카페라떼인데 사진은 왜 저러지...? 내부가 협소해서 테이크아웃하고 서울로 걷기를 추천해요.
Handsomeking
다소 좁은 공간임에도 손님들이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커피투어 하려고 서울 온 여행자들이었는데 서울역 근처라 여기를 가장 먼저 들렸다고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카페 개업한지 2달밖에 안되었는데 전국적으로 벌써 유명해진 모양입니다. 집 근처 카페인데 자주 갈 생각입니다. 쿠키도 아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