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맥
연희동 / 대구떡집
새해를 맞이하여 사러가쇼핑센터에 떡국 재료를 사러 갔는데 만두, 한우양지, 사골국물, 고명 등등 다 사놓고 정작 떡국떡 사려니 품절됐다고 하더라고요!ㅜㅜ
아픈 마음을 안고 딱 나왔는데 바로 옆에 떡집이 있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는데 1kg 8천원 냉큼 샀죠. 제가 마지막 손님이었나봐요 바로 샤따 내리시더라고요ㅠㅠㅠ 감사합니다.
근데 사진은 무슨 배추처럼 나왔네요 ㅋㅋㅋ 김장 전 소금에 절어놓은 배추 🤣 (아님)
ㅎㄴ
노란 시루떡이랑 백설기 샀는데 둘 다 슴슴함. 떡도 부드러운 편. 먹어봐야 설명되는 식감과 맛인데ㅎㅎ 내 입엔 싱거워서 ㅎㅎㅎ 밥 대용으로 먹기엔 무리고, 식후에 커피나 차에 디저트로 한 입씩 먹으면 딱 좋은 정도.
조오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과 그 맛. 노란 콩고물의 시루떡이 시그니처입니다. 평일 점심시간, 바쁘게 움직여서야 한 번 바람 맞았던 이 떡을 데려올 수 있었어요. 마지막 떡이라 매장 안 다른 손님과 사이좋게 반씩 나눠서 소중히 데려왔었죠.
제가 좋아하는 떡들은 보통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이 도드러 지는 것들인데, 이 노란 시루떡은 맛, 향, 식감 어느 하나 튀는 것이 없었습니다. 부드럽고 심심했어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떡이라는 설명이 단번에 이해 가는 맛. 다른 떡들은 기본 정도인데, 요 노란 시루떡은 한 번쯤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향 좋은 차가 절로 생각나는 맛이거든요.
#조오리_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