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성진

명동에 있는 일식집. 요즘 유행하는 일본식 오마카세 초밥이나 숙성회 보다는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의 횟집이랄까. 명동에서 20년 가까이 영업한 가게라고 한다. 대부분 룸으로 되어 있어서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았다. 저녁에 방문해서 성진 진미요리(코스)로 주문 했고, 계절전채+제철 생선회5종+해산물요리7종+생선구이4종+모둠튀김+재철생선지리+테마끼+후식 순서로 나오는데 양이 꽤 많다. 생선회 자체는 참치 해동이 덜되서 별로인 부분도 있었지만 회가 두툼하고 씹는 맛이 괜찮았다. 이날은 단체 회식이 다른 방에서 있어서 그런지 응대가 좀 늦고 그다지 요리 설명도 제대로 안되긴 했지만, 가게가 깔끔하고 가격대비 코스 구성이 괜찮아서 장소가 중요한 모임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주말 점심에 룸도 있고 모임하기 좋은 충무로 일식집입니다. 점심인데도 저녁 메뉴인 실장 스페셜 코스 주문 가능했는데 그날 그날 바뀔 수 있으니 꼭 문의를..! 가격대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실장 스페셜이 11만원/인당이었어요. 일단 너무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갈치 가시도 발라주고(막상 갈치는 너무 익혀서 흐물거렸음ㅋㅋ) 쌈도 싸주시고(입에도 넣어주시는줄 알고 순간 걱정ㅋㅋ) 랍스터 대신 대게가 좋은 게 들어왔다고 바꾸시겠냐고(정작 냉동인지 오버쿡인지 대게가 너무 푸석했지만..) 양많고 종류 다양하고 맛은 그저 그런데 진짜 친절과 모임장소 느낌으로 격파 ㅋㅋ 시댁 식구들 만나기 좋겠네요(미혼)

요 근처에서 이렇게 홀 말고 별도의 방들이 준비되어 있는 가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점심에 회식할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식당입니다. 회를 두껍고 길게 썰어줘서 좋았어요

점심 구성.. 좋긴 좋았는데.. 가격대가 높아서^^;; 이게 잘 나오는 건지 아닌지 좀 헷갈리더라고요 ㅎㅎ 일단 좋긴 좋았어요 ㅎㅎ

런치 사시미정식. 이가격에 이정도 코스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함. 사시미와 튀김요리, 간단한 식사까지 배불리 먹고 나올 수 있음 홀은 없고 프라이빗한 룸이어서 좋긴한데 조명이 어두워서 좀 답답함 직원분들이 그다지 친절하진 않음 룸인데 문을 벌컥벌컥열고 음식 툭 놓고가시고, 가위를 날세워서 전달해주다니... 횟감은 크고 두툼해서 만족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