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온순
추억 가득한 한 입, 이삭 토스트.
대학원 다닐 때,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하면 ‘이삭 토스트’를 입에 물고 뛰어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밥도 먹지 못 할 만큼 바쁜 날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토스트를 좋아했었던 건지, 참 많이도 먹었더랬죠.
출출한 아침 시간, 팀원들에게 ‘뭐라도 먹을까?’ 했더니 토스트 얘기가 나와 간만에 어릴 적 물고 뛰던 이삭 토스트가 생각났습니다. 기분이 몽글몽글한 것이 묘하네요. 배민으로 이삭 토스트를 찾아 바로 주문!
전 햄스페셜 토스트(매장가 3800원, 배민가 4500원)를 주문했습니다. 와...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올랐군요... 식자재 값이 많이 올랐다더니, 이제 토스트가 버거만큼 가격이 올랐어요. 이제 가난한 대학원생을 지켜주던 ‘저렴한 토스트’는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한 입 베어 물곤 추억에 잠겼습니다. 그 때의 맛이 이 것과 동일하진 않겠지만, 뭔가 그 시절로 돌아 간 것 같은 느낌... 왜인지 모르게 가방을 들고 뛰어야 할 것 같은 느낌...
엄청 맛있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만, 추억과 이삭 토스트 특유의 달콤함이 뒤섞여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