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판판 양꼬치

확실히 양꼬치집이 대세임을 인증하듯 집 앞까지 양꼬치집이 생겼다! 볼 때마다 가게가 꽉 차 있고(테이블 6개인건 함정..) 무엇보다 필리핀에서 감명 깊었던 산미구엘 생맥을 판다길래 냉큼 방문! 양꼬치를 메인으로 막창, 마늘, 닭발 등 꼬치류가 타 음식점과 달랐고 양갈비, 꿔바로우, 지삼선, 온면 등은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들.. 주문이 들어가면 사장님이 직접 숯을 구워 불을 주시고 밑반찬이 세팅된다. 짜샤이, 땅콩, 숙주 등 반찬류도 요즘 가게들과 너무 흡사해 요즘 트렌드인가 했다! 양꼬치 자체는 다소 작은 감이 있다. 먹다보니 이미 끝나 있던.. 그래도 쫄깃하고 질기지 않은 편이라 나름 괜찮았음! 양갈비가 고급!이라 적혀있길래 궁금했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 굿! 하지만 역시 양은.... ㅠㅠ 개인적으로 가지요리 좋아하는데 이 날 베스트는 지삼선! 피망, 가지, 감자 등 화려하진 않았지만 재료 자체의 식감을 잘 살려주셨다! 산 미구엘과 한 잔하니 넘나 좋았던!! 필리핀에서 먹은 것 과는 비교하긴 힘들지만 생맥도 확실히 기계가 최신이라 깔끔하니 잘 넘어갔다!! 사실 맛있다와 괜찮다를 고민한 것이 부부께서 운영하시는데 장사가 처음이신지 동선도 많이 꼬이시고 아직은 가게가 어수선한 느낌이 많았다! 가게도 비좁아서 열기도 잘 안 빠지고 테이블 간 간격도 많이 좁아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맛 자체만으로 평가하면 충분히 맛있었던 집! 집 앞이라 종종 생맥 생각나면 들를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