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슐랭
2022.6.30
구제주의 도남오거리 근처에 있는 고깃집.
요새 날이 많이 더워져서 몸에 기력이 달리다고 판단한 바, 주구장창 고기를 먹으러 다니고있다. 고기를 먹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
제주는 돼지갈비가 꽤 유명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생갈비를 맛있게 하는 곳을 어릴때부터 많이 다녔던 듯 하다. 요새처럼 삼겹 목살이 아니라 갈비를 먹으러 다녔었지, 성인이 되어서도 회식은 늘 그랬던 듯 하다. 간만에 돼지갈비를 먹을 생각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으로 방문해본다.
주차는 식당 바로앞에 4대를 세울 수 있게 되어있고 미리 양해를 구한다면 식당 지하에 3대정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할 수 있다. 시청쪽으로 커다란 유료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차를 가져와도 주차걱정은 하지않아도 좋을듯함.
내가 먹은 메뉴는
-제주돼지 생갈비 200g 18,000원
-제주돼지 양념갈비 300g 16,000원
-동치미 물냉면 7,000원
-함흥 비빔냉면 8,000원
-황게 된장찌개 2,000원
-공기밥 1,000원
들어오자마자 생갈비2인분을 먼저 시켰다. 빠르게 준비되는 기본 상차림. 여러 찬거리중에서도 게장이 아주 눈에 띈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게장의 맛이 참 좋다. 더 먹고싶어서 둘러보니 게장추가는 3,000원의 비용을 받는다. 이 정도 퀄리티면 받을 자격이 있지 그럼!
조금의 기다림 끝에 받은 생갈비! 눈으로 보기에도 두텁고 탱글한 고기의 질감이 훌륭하다. 두터워서 진한 풍미를 가득 품은 생갈비가 아주 맛있었다. 다른 식당들의 갈비는 이 고기에 비해 절반정도의 두께밖에 안되어 구우면 바짝 말라버리기 십상이었는데 그렇지않아서 참 좋다.
뒤이어 시킨 양념갈비는 생갈비에 비해 양도 더 많고 식사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아보였다. 먹다보니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꽤 담백하기에 궁금해서 여쭤보니 인공첨가물을 넣지않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가볍고 담백할거라는 말을 들었다. 역시..사람들의 입맛은 다 비슷한가보다.
블랭앵거스 소갈비도 아주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마저 시키면 다 먹지못하고 남기게 될까봐 바로 식사메뉴로 넘어가본다.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
물냉면은 동치미의 국물을 첨가해서 시원하면서도 조금의 쌉싸래한 맛의 국물이 기가막히게 맛있다. 입을 가시는데 최적의 맛.
비빔냉면은 일부러 남겨놓은 양념갈비를 얹어서 먹었는데 이 또한 별미. 조금의 자극적인 양념이 고기를 부르고 고기가 또 면을 부르고. 완벽한 후식의 표본을 보여준다.
진한맛을 내는 가벼운 질감의 된장찌개도 나쁘지 않았음. 크게 깍뚝 썰어진 무에서 시원한 맛이 나며 게의 풍부한 바닷향과 맛이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 이건 못 참치. 흰 공깃밥에 말아서 식사를 마무리해본다.
식당 내부가 커서 단체로 예약을 해서 와도 아주 좋을듯하고 식사 메뉴의 맛이 좋아서 가족단위로 와서 먹어도 훌륭할듯. 재방문과 추천의사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