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cious.K
#대치동 #지미스타코 "전반적으로 문제가 보이는..." 1. 강남에서 제대로된 타코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진짜 오센틱한 멕시칸이던... 오센틱한 텍스멕스, 캘리멕스건) 솔직히 <비아게레로> 말고는 찾기 힘들다. 그나마 괜찮다고 평이 나있는 곳이 김스타코, 지미스타코, 엘마리아치, 칠랑고 정도일 듯 (by ColinB). 마침 지미스타코가 배달앱으로 배달이 되어 주문을 해봤다. 대치동 근처에 주차도 어렵기도 하고... 2. 망플리뷰나 배달앱의 리뷰를 살펴보니 극명한 호불호의 차이가 있는데, 주인장의 조리 태도와 접객 태도가 많이 거론이 된다. 꽤 도전적이고 고압적인 자세 (물로 본인의 요리에 자부심이 있어 최상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이겠지만), 신선하지 않은 재료 등과 이에 항의하는 손님들에 대한 응대가 도마에 오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3. 주문은 가장 유명하다는 치킨브리또보울, 치킨과 비프 타코를 주문했다. 4. 음식 스타일은 부실한 텍스-멕스 스타일인데, 일단 타코의 또띠야는 작은 밀또띠야를 쓴다. 이 작은 또띠야는 미국에서는 너무 작아 보통 두 겹씩 겹쳐서 제공을 하고 아이들 용으로 만들 때만 한 장을 쓰는데 여긴 정식 메뉴가 또띠야 한 장으로 만들어진다. 쌈을 싸먹을 때 상추가 작으면 두 겹 겹쳐서 싸는 것처럼 내용물이 충실하면 이 작은 또띠야 하나로는 당연히 모자르다. 타코의 섭취 방법 특성상 또띠야에 속재료를 풍성하게 넣고 입을 크게 벌려 입안 가득 밀어 넣어 먹는 것인데 이집 타코는 작은 또띠야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부실해서 조그만 밀쌈 하나 먹는 식감이니 입안에 물리적 만족감은 없다. 5. 타코의 고기도 굉장히 실망스러운데, 치킨의 간은 적절하나 가슴살이 퍽퍽하고 비프는 딱딱하고 굉장히 짜다. 고기가 맛이 없으니 당연히 타코는 맛없다. 그나마 꽤 잘 만든 살사만이 맛을 살릴 뿐. 따로 피코데가요가 없는 것도 사실 아쉽다. 6. 브리또보울 역시 굉장히 실망스러운데, 멕스칸라이스, 핀토빈, 양상추, 치즈, 살사, 사워크림 등으로 구색은 맞췄지만 빈약한 재료, 특히 채소는 턱 없이 부족해 브리또보울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치폴레>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물론 치킨이 맛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7. 이집에서 직접 서비스를 받지 않았으니 이집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할 말은 없다. 다만 음식 자체는 구색은 갖췄지만 제대로된 텍스-멕스라고는 볼 수 없는 모습과 맛이였고 특히 재료의 사용량과 신선도는 참 아쉽다. <타코 8개 주시면서 껍질까지 마른 라임 한 조각이라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