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자체제작 맛집 마크들을 찐맛집에 달아야겠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추운 날 뜨끈한 온천에 순대국밥은 반칙이긴 한데 하여튼 맛있다. 잘 알려진 동네 맛집으로 점심시간 살짝 지나도 사람이 많았다.
순대정식1+순대국밥1이 보통 2인 주문의 국룰. 순대정식은 국밥에 순대가 8피스 나온다. 순대가 색깔이 독특한데 흔히 아는 병천순대와는 다른 느낌이다. 겉피는 더 쫀쫀 쫀득하고 속내용물은 순대 특유의 느끼함과 향이 덜하다. 순대의 정체성은 고스란히 가졌으면서도, 순대를 꺼리는 사람도 좋아할 법한 맛. 들깨가루 들어간 찍먹장이 또 별미다.
순대국밥은 국물이 깔끔하고 진해서 고소한 맛이 우러난다. 여기에 깨끗하고 통통한 내장이 가득 들어 있는데, 나는 물에 빠진 내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거부감 1도 없이 싹싹 먹을 수 있었다. 우리 동네에 있었다면 자주 가고 싶은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