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남녀
2021.07 방문
여기 라떼 먹어본 이후로 자꾸 생각나서 또 들림.
다른 라떼 먹어볼까 했는데 쌉싸름한 기본 라떼는 먹기 싫고,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또 흑임자 라떼로 주문.
요즘 날씨가 무척 더워서 잠깐 5분 정도 이동하는 사이 얼음들이 금방 녹아서 커피가 넘칠뻔했음.
우유 맛이 진하고 고소하니 맛있음. 첫 3-4모금은 좀 쌉쌀한 라떼맛으로 즐기다가, 흑임자 크림이 좀 섞이고 나면 달달한 맛을 즐길 수 있음.
흑임자 가루 때문에 여전히 목을 켁켁 거려야 했지만 중독성 있는 맛으로 계속 생각이 난다..
매장 내부는 아담함.
이제는 공사가 다 끝났는지 지난번 어수선한 분위기보다 훨 나았음.
친절한듯 아닌듯한 로봇 같은 직원으로 인해 약간 기분은 찝찝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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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 방문
최근 광교에 생긴 커스텀 커피, 숙성우유로 만든 라떼를 판매한다고 하는데
평이 워낙 좋은 것 같아 기대를 품고 방문.
시그니처 라떼인 흑임자 크림라떼로 주문!
친절하게 먹는 방법까지 설명해주심. 흑임자 크림이 라떼와 잘 섞여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빨대 사용보다는 그냥 마시는 것을 추천해주심.
일반적인 컵과 다르게 컵 뚜껑 입구가 좀 독특했는데, 먹는 부분이 동그랗게 뚫려있어서 입을 대고 마시기에 매우 편했음. 처음 한 두 모금 마실 때 라떼 맛만 나서, 단맛이 없는 커피인줄 알고 약간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흑임자 크림에서 꽤나 달달한 맛이 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흑임자 크림과 라떼가 섞이면서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극대화되는 건이 무척 매력적이다. 흑임자 크림도 은근 많이 들어있음.
다만 흑임자 가루 매우 곱게 갈려 있어서인지, 음료를 삼키고도 흑임자 가루가 목구멍에 남은 듯한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어 여러 번에 걸쳐 넘겨야 했지만.. 맛있어서 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자주 사마실 것 같은 예감이..
라떼 뒷 맛은 매우 깔끔한 편. 처음 마실 때는 원두가 좀 시큼하게 느껴졌는데 마시다보니 또 고소하고 (흑임자 때문일수도..) 텁텁함이 없음.
지금까지 먹어봤던 흑임자 라떼 중 베스트로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
점심 먹고 간단히 한 잔 하기 좋은:)
다음에는 흑임자 스콘과 당근 케이크도 먹으러 가볼 것.
일프로다이닝
커 피 맛 어때? 하는 물음에 역시 커피는 스 벅이지. 했다가 텀 이네이터처럼 급변하는 그녀의 표정에 잔뜩 쫄아버렸다. 맛7 서비스8 청결9 전화위복10 주문한 메뉴는 라떼와 흑임자라떼. 솔직히 라떼는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유명하다던 흑임자라떼는 영 느낌이 없었다. 무엇보다 사실 내가 흑임자를 좋아하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함께 주문한 당근케잌 역시 딱 평균적인 공장 케잌맛. 세시셀라의 당케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으니 참고. 총평 : 초록풍 인테리어가 예쁘고, 무난한 음료와 디저트를 파는 곳
사라다
점심시간마다 익숙하게 지나다니던 상가에 새로운 카페가 준비중이길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먼저 다녀온 지인의 지인(..) 이 괜찮다고 평해주어 출근길 들렀습니다!
어쩐지 익숙한 이름이다 싶었는데 일전에 뽈레에서 보고 핀해둔 용인의 라떼맛집이 광교에 지점을 냈군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방문 당시 막 입구 천막(..) 을 달고 있었습니다😇
날이 은근 쌀쌀해 따뜻한 라떼를 시키고 나오는 길에 라떼 폼이 눈으로 보기에도 아주 고와서 한입 바로 호록했는데 과연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헬라떼를 처음 먹었을 때의 보들보들함이 생각나는 맛...!!
양은 조금 적은 편이라 아쉬웠는데, 우유의 유지방 함량이 일반 우유보다 높은걸 쓰시는지 식으니까 살짝 느끼해지더라구요. 애초에 엄청 뜨겁지 않고 따뜻한 수준으로 서빙되어서 그런지 금방 미지근해졌는데 모든 구성이 계획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내점해서 먹기엔 매장이 다소 협소하지만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접객도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다만 스스로 ‘갑오브갑’ ‘인생라떼’ 등의 미사여구를 화려하게 내붙이는 가게에 대한 이미지가 기본적으로 좋지 않아서, 일전의 뽈레 핀이 아니었다면 들르지 않았을지도...! 한번쯤 경험해보기엔 충분히 좋았고, 당분간 광교카페 원픽은 여전히 컬렉션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