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느껴지는 간판을 보고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가본 순대한마당. 나이 지긋하신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곳이었고 간단하게 한 잔 하기 위해 모둠 한 접시와 순대국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전체적인 맛은 굉장히 라이트한 편이었어요. 직접 만든 순대엔 배추와 파, 당면과 생강 약간 등이 들어갔고 순대 속보단 만두속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순대국도 무겁지 않은데 튼실하게 들어간 고기와 내장은 냄새 없이 깔끔했구요. 그리고 모둠에 나온 머릿고기를 먹어보니.. 깔끔 그 자체! 비계가 어쩜 이리 고소한지 새우젓만 살짝 올려 먹어도 참 좋았습니다.
화려한 양념 같은 거 없고 매장도 작고 겉멋 부리는 것도 없고 해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도 있겠지만 순대와 고기 본연의 맛을 잘 느껴서 저는 추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