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트래블러
해가 져도 빛나는 공간, 문래동의 ‘백야’ 공장이 즐비한 문래동의 예스러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카페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큼지막한 원탁의 테이블 위에는 해가 지지 않는 밤, ‘백야’를 상징하는 듯한 태양 형상의 커다란 전등이 빛을 내리고 있다. 루프탑 자리에 앉아 노을진 문래 창작촌의 경관을 보고 있다가도, 여전히 밝게 빛나는 백야를 들여다보면 고즈넉한 기분이 들 것이다. 감각적인 카페의 감성을 닮은 시그니처 음료들이 눈에 띈다. 저온에서 숙성한 우유에 바닐라크림을 얹은 크림커피 ‘백야’, 흑임자 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얹은 화이트 커피 ‘땅거미’, 패션후르츠와 히비스커스 티 조합의 ‘석양’ 등, 아름다운 자연에서 따 온 이름처럼 비주얼이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루프탑부터 카페 내부까지 테이블 수도 많고, 넓은 편이며 음악 선곡을 비롯해 카페 분위기가 고요한 편이라 ‘백야’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 도자기 화병과 컵 같은 유니크한 디자인의 오브제가 카페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노출 콘크리트로 된 빈티지한 구조물과 모던한 무드의 가구들 간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문래동의 카페를 거의 다 가 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브랜딩과 인테리어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공간 중 하나였다. ℹ️ 맛: 4/5 가격: 아메리카노 5.5 카페라떼 6.0 백야 7.5 ℹ️ 위치: 문래역 7번출구 웨이팅: 없음 영업시간: 1pm-9:30pm (월요일 휴무) 분위기: 빈티지 & 감성 루프탑 방문일: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