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센서리 커피 로스터스

커피맛은 아주 제 스탈이거나 노트가 선명하거나 이건 아녔는데 깨끗했고, 딱히 모자람도 없었으요. 물도 신경써주시는 것도 좋고. 접객도 과분하게 좋으셔서 잘 쉬다 나왔습니다.

비오는 날(이라 적어두고 날씨 불문 집에서라도 꼭 직접 내려 한 잔씩 마ㅅ..)엔 역시 핸드드립. 금남시장에 로스터리가 있길래 방문. 4석짜리 바 테이블과 별도의 테이블 하나가 전부인 귀여운 규모이나 맛은 훌륭. 이날 주문한 브라질은 꽤나 묵직하면서도 뒷맛이 달콤해서 좋았다. 커피와 함께 마시는 물까지 신경쓰는 사장님의 섬세함이 돋보임.

이런데 카페가? 싶은 위치에 있어요. 4인테이블 아니면 바석 뿐인 작은 가게입니다. 오래 있긴 힘든 곳. 근데 커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정말 설명 써진대로 정직하게 맛이 나는 느낌. “기분이 나쁘지 않은 쓴맛”이 진짜 정직하게 난다니... 공간만 좀 더 쾌적했으면 추천해요 였을 것 같아요 😂

커피 세 잔 마셨는데 사진은 하나만 찍어둔… 연유 들어간 커피랑… 에티오피아 두 종류 마셨는데 둘 모두 뜻밖에 식을때까지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아 놀랐어요. 이런 방향으로도 맛있을 수 있구나 싶었던 좋은 경험. 집앞에 있으면 너무 좋겠다

❤︎커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곳!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커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남다르다는게 인스타를 통해서도 느껴져 팔로우 하고 꼭 가고싶다라고 저장해둔 곳이다. 금호역에 위치해 있는데 금호역 금남시장을 지나 골목길에 있는 곳이라 찾아가기 쉬운 곳은 아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자리가 많지 않았고, 커피기계와 드리퍼등 커피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기구들이 있는 큰테이블에서 바 형식으로 손님들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형식이였다. 그리고 가게 앞에 두자리 정도 있어서 넓은 공간에서 오래오래 시간을 보내는 느낌은 아니다. 로스팅기계를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이곳에서는 선택해야 하는 옵션들이 몇가지 있었다. 1.드리퍼 우선 페이퍼드립과 융드립중에 드리퍼를 선택할 수 있다. 페이퍼드립은 종이 필터를 사용하며 워낙 핸드드립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다. 융드립은 생소해서 찾아봤는데 융(천) 으로 깔대기를 만들어 추출하는 커피인데 추출과정이 까다롭고 번거롭지만 맛과 향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융드립은 평일에만 변경이 가능하다고 한다. 2. 원두 역시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고 있었다. 한정판매라는 빨간 글씨에 혹해서 "파나마 에스메랄다 다이아몬드 마운틴 내추럴" 원두를 고른건 안비밀 3.물 물을 선택하는 곳은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워터 소믈리에 자격증도 가지고 계신 듯 했다. 왜 물까지 선택하는 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물 브랜드에 따라서도 물 맛이 다르듯이 맛에 따라 같이 마시는 커피의 맛과 풍미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커피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맛있는 물은 미네랄/경도/산도/순도/탄산등이 균형있게 함유되어있어야 한다고 한다. 나는 묵직한 바디감을 느끼고 싶었기에 D를 선택 4.핸드드립 원두와 물을 선택하면 직접 핸드드립을 해주신다. 핸드드립을 하면서 커피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 뭔가 안정감까지 느껴지는 느낌이다. 커피향 풍부하게 퍼지며 좁지만 아늑한 공간에서 전문가가 찬찬히 내려주는 커피 한잔 이것이 바로 하나의 아트가 아닐까.... ✔️파나마 에스메랄다 다이아몬드 마운틴 내추럴 (건무화과,건자두, 카카오, 깨끗한 마무리) 사실 내가 드립커피를 마실때 고르는 중요한 조건은 첫째는 한정판매 둘째도 한정판매라고 말하고 싶지만 테이스팅 노트를 보고 궁금한 원두를 고르는 편이다! 커피나 원두의 지식이 적어 우선은 끌리는 향미로 선택하는 편이다. 이름부터 멋진 이 원두로 만든 핸드드립 커피는 산미가 어느정도 있는데 심하진 않고 뭔가 탄맛이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았다. 뭔가 카카오라기보다는 구수한 느낌의 달고나 같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테이스팅 노트에 쓰인대로 말린과일의 묵직함과 향도 느껴졌다. 산미와 묵직함이 적절하게 섞인 느낌이라 생각보다 생소하지 않고 맛있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바닐라빈 라떼 드립커피 뿐만 아니라 다른 커피음료들도 훌륭하다.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적절한 조합과 바닐라향이 강하기 보단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이라 편하게 마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 정말 커피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좋아하실 것 같고 다양한 커피 경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사장님의 프로페셔널함과 열정, 커피에 대한 사랑이 공간 곳곳에서 느껴지는 곳 다음 방문은 평일에 융드립으로 커피를 접해보고싶다. 참고로 월목은 휴무인데 월요일은 로스팅 하는날, 목요일은 커피 클래스가 열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