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착한커피공장

동네 커피집의 오아시스 같은 곳💕

[동네 한정 추천] 2,000원에 마실 수 있는 커피 중엔 가장 맛있을 것 같아요. (+투샷) 근방에서 가격과 맛을 다 따졌을 때 훌륭해 은근 종종 찾는 곳이에요. 테이크아웃만 가능해 주로 집에 오는 길에 사가지고 옵니다 :)

영화루에서 점심을 배불리 먹고 나오니 계산을 하는동안 먼저 나간 가족인원이 커피를 마시고 싶어선지 지난번에 들렀었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여기 착한커피공장에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가 아메리카노를 핫으로 주문함. 지난 첫 방문에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가게에서 직접 로스팅을 해서 좋을까 했지만 맛은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시지 않고 차까지 가져가서 운전을 하면서 뚜껑을 열고 마셔보니 커피를 저렴하게 내놓아선지 커피컵을 저렴한 걸 쓰는지 커피컵에 커피가 배어 들어 종이 맛이 살짝 느껴지는데다 커피맛은 산미가 있거나 아니면 씁쓸고소한 것도 아닌 뭥미인 맛이어서 실망임. 커피를 저렴하게 내놓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종이컵도 저렴한 걸 써서 아주 오랫동안 놔뒀다가 커피를 마신 것도 아닌데 금새 종이컵에 커피가 배어서 종이맛이 나는 건 영 별로여서 별로로..

서촌에 온 길에 커피가 생각나던 차에 가고싶다에 세이브 해 뒀던 착한커피공장에 들러 봄. 네이버지도를 따라가다보니 가게 근처의 노포 느낌 뿜뿜인 영화루의 외관에 끌려 얼른 망플을 꺼내 가고싶다에 세이브하고 조금 더 걷는데 가게가 안 보여서 다시 네이버지도를 꺼내 보니 이미 지나쳤음. 못보고 지나쳤나 해서 다시 네이버지도를 보면서 따라가니 바로 영화루 맞은편이었음. 영화루의 외과늘 보느라 정신이 팔려 지나쳤던거였음. 가게는 아담한데 입구엔 커다란 로스팅기계가 놓여있어서 로스터즈 내진 로스터리 가게란 걸 뽐내는 느낌이었음. 가게는 테이크아웃 온리인 느낌으로 가게 앞에 의자가 두개정도 놓여있긴 하지만 테이블 같은건 없어서 간이의 느낌이었고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아메리카노가 2천원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를 내놓는 로스터즈나 로스터리의 느낌이어서 좋음. 아메리카노는 사이즈 업그레이드하는데 5백원만 추가하면 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부탁하고 2,500원을 결제하면서 이런 로스터즈나 로스터리에서 흔히 보는 원두를 선택할 수도 있는지 문의하니 그렇진 않고 자체 블렌딩 원두로 내린다고 하심. 곧 스벅 벤티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와서 맛을 보니 산미가 약한 편이지만 느껴져 좋은데 그렇다고 산미가 도드라지거나 뭔가 우와하는 맛은 아니어서 괜찮다로.. 가게 밖에 놓인 입간판에 쓰여있는 산미가 좋은 예가체프가 블렌딩 된 서촌 블렌딩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게 아닐까 생각해 봄. 근처에 왔을때 테이크아웃 커피가 생각나면 다시 들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