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딜라의 정원

오래된 단골입니다~ 커피도 (디카페인은 콜드브루만가능)맛있고 빵은 항상 담백하고 고소해요. 이번 겨울에는 유리온실이 설치되서 따뜻하게 즐기기 좋아요. 마당의 닭과 강아지가 뛰어놀고~힐링공간입니다.

용인 양지의 시골마을에 있는 빵집이다. 카페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주력은 빵인것 같았다. 커피가 캡슐커피이고 논커피 메뉴도 많지 않다. 쏘쏘한 커피 맛에도 여기를 다른 계절에 한 번 더 와 봐야겟다고 생각한건 빵이 맛있어서이다. 화덕에서 굽는다는 빵들은 고소하고 촉촉하니 맛있다. 그 동네에서 제일 빵 잘 만든다는 시골 아주머니가 만든듯한 느낌의 빵이 손이 가게한다. 초코칩 쿠키도 하나 사먹었는데 촉촉한 초코칩쿠기와 질감이 똑같아서 놀랐다. 초코가 달라서 물론 여기 초코쿠키가 더 맛있었지만 ㅎㅎ 예쁜 정원에는 가끔씩 닭들이 탈출해서 돌아다닌다. 보다보면 생김새가 남다른 닭도 두 마리 있는데 물어보니 아메리카닭이라고 한다. 머리 쪽 털이 길어서 락커같은 생김새를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가..아메리카 닭이라 그런가 싶었다.

외국 소설 속 빵굽는 할머니가 왠지 이런 집에 사실 것 같은 그런공간. 입구 벽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꽃과 정돈이 잘된 잔디밭이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을 좋게 한다. 들어가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있다. 프랑스시골마을 빵집같은 느낌으로다가ㅎㅎ 카페같은 형태가 아닌 '빵집'의 형태다. 판매대가 넓지않아 빵이 몇 개 없나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종류도 꽤 많다. 특히나 우유, 버터없이 굽는다는 깜빠뉴가 다양하다. 호두부터 단호박치즈, 고르곤졸라 등등. 치아바타나 쿠키, 소금빵도 같이 진열되어있다. 고르곤졸라 깜빠뉴를 구입했다. 유제품이 들어있지 않아서 사실 시중에 파는 깜빠뉴보다는 훨씬 뻣뻣한 느낌이다. 그렇지만 구수한 견과류의 향과 식감 덕분에 그대로 또 맛이 괜찮다. 근처에 지날 일이 있다면 또 다른 건강빵을 맛보러 재방문하게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