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쟁이
간만의 혼밥입니다. 이른 시간에 혼밥이 확정일 때만 올 수 있는 곳 보련각. 이번에는 지난번의 과유불급을 교훈삼아 곱배기 아닌 보통을 시켰습니다. 아. 역시 이정도가 제게 적당한 것 이었습니다.
웨이팅이 있었고, 나오는데 오래 걸려서 점심시간을 꽤 길게 쓰게 되긴 했지만 오래간만에 만족스러운 혼밥이었습니다.
야근쟁이
사무실에서 도보 30분거리..
어느 일이 없던 날 점심에 일찌감치 달려봅니다.
32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 웨이팅 8명.. ….
공복 유산소 30분으로 인해 곱배기를 시켰는데 괜히 그랬네요..
곱배기 먹다가 배 터질뻔.. + 맛이 엷어지는 느낌이었달까요.
과욕은 좋지 않습니다.
충분히 매력적인 간짜장이었지만 다시 올 기약은 요원합니다.
맛되디
보련닝크루 활동.
맛있는 유니짜장. 김이 펄펄 맛은 꽉꽉.
둘기
간짜장에는 큰 흥미가 없는 편이지만 가끔씩, 중식 특유의 불향이 느껴지는 춘장맛이 그리워질때가 있다. 말도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요즘이 딱 그런 시기라 같이 간짜장 먹으러 가자는 제안에 망설임 1도 없이 응했다.
방문할 곳이 많아 첫코스에서는 간짜장 +유니짜장+ 탕수육만 간소하게(?) 주문했는데, 이 세가지 메뉴만으로도 보련각의 짬과 노련함이 느껴진다.
목이 콱 막히는 물기없는 간짜장은 그 어떤 꼼수 하나 없이 깨끗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좋았고,
유니짜장은 완전 상반된 맛인데, 고소한 고기와 단짠단짠함이 잘 어우러지는게 매력적이었다. 면치기 해도 맛있고, 퍼먹어도 맛있고, 밥 말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 200프로 동의.
여기에 부어먹어도 전혀 눅눅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먹기 좋았던 사랑스러운 탕슉까지 >3< (부먹파입니다)
그래, 이 맛에 중식 먹으러 오는거지.
라물장
영등포의 중식당. 약 30년 가량 되었다고 하며, 유니짜장이 맛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토요일 11:30쯤 가니 이미 한 자리 빼고 만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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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짜장 (6,500₩)
물기가 거의 없고 불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간짜장. 간이 상당히 세서 물과 탕수육을 계속 찾게 되는 맛이다.
♤ 유니짜장 (8,000₩)
소문대로 맛있었던 유니짜장. 고기랑 양파가 매우 곱게 갈려 있고, 소스가 진하면서 단맛이 강하다. 이전에 다른 분의 리뷰에서는 단맛이 적다고 하신 걸 봤는데 내가 먹었을 때는 간짜장보다 달게 느껴졌다. 아무튼 소스가 상당히 맛있었음.
♤ 탕수육 中 (27,000₩)
소스는 묽은 편이고, 고기랑 튀김옷 모두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탕수육도 부드럽고 소스도 맛이 강하지 않아 부먹하기 더 좋을 것 같아서 부어먹었다. 혹시 불편하신 찍먹파가 계시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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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련각